독일 공립학교 변화시킨 ‘역발상의 기적’… ‘꿈의 학교, 헬레네 랑에’
에냐 리겔 (착한책가게·1만5000원)
맞춤법을 익히게 하려고 학교에서 하는 것? 물론 받아쓰기다. 하지만 독일의 5∼10학년(10∼16세) 학생들이 다니는 공립종합학교 ‘헬레네 랑에’에선 틀린 답이다. 받아쓰기는 맞춤법이 서투른 아이의 약점을 부각시켜 글쓰기의 재미를 앗아갈 뿐이기 때문. 읽기와 글쓰기에 흥미를 잃은 아이들을 위해 교사들은 편지를 주고받고, 벽보와 학급일지를 만들게 한다.
1980년대부터 이 학교는 기존 교과서를 벗어나 학생들 개개인이 중심에 서는 개별화된 수업방법을 실천했다. 학생들이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토론하고 실제모형을 만들어보는 등의 작업을 통해 스스로 지식을 습득하고 다양한 체험을 하게 이끄는 프로젝트 수업이 그것이다.
이 학교가 2000년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독일 내 최우수학교로 선정됐을 때 독일 슈피겔지는 이렇게 평했다. “거의 모든 것을 정규학교와 반대로 하더니 PISA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재정 및 교사 수 부족, 과도한 학습량 등 독일 공립학교가 당면한 모든 문제점을 지녔던 이 학교의 교장으로 부임한 저자가 학교를 어떻게 바꿔나갔는지, 학생들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보여 주는 기록이다.
김혜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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