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당진 왜목마을’] 서해대교·호수·바다 어우러진 삽교호관광지도 유명
서해안고속도로 송악IC에서 38번 국도를 타고 가다 석문방조제길을 달린다. 방조제가 끝나는 곳에서 14번 지방도로 갈아타고 장고항포구와 용무치포구를 지나면 왜목마을이 나온다. 장고항포구의 촛대바위에서 해가 뜨는 광경은 이번 주말을 전후해 볼 수 있다.
삽교호방조제로 유명한 신평면의 삽교호관광지는 서해대교와 호수, 그리고 바다가 어우러진 종합관광휴양지. 퇴역한 상륙함과 구축함으로 이루어진 삽교호함상공원을 비롯해 해양테마과학관, 바다공원, 놀이동산 등이 있어 자녀들과 함께 나들이하기에 적당하다.
삽교호함상공원에서 맷돌포포구를 거쳐 음섬포구에 이르는 약 5㎞ 길이의 해안도로인 바다사랑길은 얼어붙은 호수와 바다, 그리고 서해대교가 한눈에 들어오는 호젓한 산책로. 음섬포구와 인접한 38번 국도 옆에는 서해대교를 조망하는 당진음섬전망대가 설치돼 있다.
송악IC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한 한진포구는 조선시대에 농산물과 수산물을 실은 조운선이 한양으로 출항하던 곳. 서해대교의 주탑 사이로 떠오르는 해를 감상할 수 있는 포구로 옛날에는 준치가 많이 잡혀 ‘썩어도 준치’라는 속담이 생겨난 곳이기도 하다.
한진포구와 가까운 필경사는 일제강점기 시절의 저항시인이자 소설가인 심훈이 직접 설계해 만든 초가지붕 한옥. 심훈은 이곳에서 농촌소설의 대표작인 ‘상록수’를 집필했다. 필경사 옆에는 경기도 안성에서 이장해온 심훈의 묘가 조성돼 있고, 전시관에는 심훈이 사용했던 책상을 비롯해 원고 등이 전시돼 있다.
대호방조제 축조로 섬에서 육지가 된 도비도에는 숙박시설을 비롯해 전망대, 암반해수탕 등의 시설을 갖춘 농어촌휴양단지가 위치하고 있다. 도비도 앞바다에는 대난지도와 소난지도를 비롯해 크고 작은 섬들이 흩어져 있어 섬 사이로 지는 환상적인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다.
삽교호관광지를 비롯해 당진의 항구와 포구에서는 싱싱한 생선회를 비롯해 조개구이를 맛볼 수 있다. 겨울철에는 조개구이와 굴구이가 값도 싸고 맛있다. 왜목마을의 왜목회타운(041-352-9661)은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음식점으로 간재미무침과 굴요리가 맛있다(당진시 관광개발사업소 041-360-6551).
박강섭 관광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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