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8일] 산 소망을 가집시다

찬송: ‘나의 갈 길 다가도록’ 384장(통 434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베드로전서 1장 3~7절

말씀: 흔히 바울을 믿음의 사도, 요한을 사랑의 사도, 베드로를 소망의 사도라고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베드로는 소망이라는 단어를 강조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베드로 당시 네로 황제는 로마에서 발생한 화재를 기독교인이 꾸민 것이라 모함하고 박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로마 제국 안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큰 고난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순전히 예수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이유만으로 고난을 당해야 했습니다. 성도들이 박해로 힘들어하고 있을 때 교회의 지도자인 베드로가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직접 찾아 갈 수는 없었지만 그들을 위해 격려의 편지를 써 보냈습니다. 이것이 바로 베드로 전후서입니다. 그렇다면 시련 속에 있는 성도들에게 사도 베드로가 권면하는 내용은 무엇입니까?

첫째는 소망을 잃지 말라는 것입니다.

3절 말씀에 보면 하나님은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함께 우리에게 영원한 산 소망을 주셨다고 합니다. 산 소망이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늘의 소망입니다. 영원한 소망입니다. 소망은 좋은 것입니다. 그런데 소망에는 하늘의 소망이 있고 땅의 소망이 있습니다. 땅의 소망은 영원한 것이 못됩니다. 그래서 땅의 소망은 산 소망이라 말할 수 없습니다. 4절의 말씀과 같이 오직 하늘의 소망만이 산 소망이며 영원한 소망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의 앞길은 순탄치가 않았습니다. 환란과 시련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소망은 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들 속에 있는 소망은 이 땅의 소망이 아니라 하늘의 소망이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많은 시련과 어려움이 있더라도 소망을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땅에 있는 소망이 아니라 부활의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소망을 가지기 바랍니다.

둘째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믿으라는 것입니다. 쉬운 성경은 5절 말씀을 이렇게 번역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크신 능력으로 여러분의 믿음을 든든히 지켜 주셔서, 구원의 날이 이를 때까지 여러분을 안전하게 보호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마지막 때까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지켜 주십니다. 주님은 세상 끝 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시오노 나나미는 ‘로마인 이야기’라는 소설에서 로마제국 최후의 승자는 기독교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비록 승리의 시간에 도달하기까지는 처절한 박해를 당해야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믿음의 선한 길을 걸어갈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구원과 보호가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했기 때문입니다. 성도가 하나님의 보호를 믿을 때, 믿음을 지킬 수 있고 믿음의 선한 길도 갈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부활의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산 소망과 하나님의 보호하심 속에서 믿음을 지켜 초대 교회 성도들과 같이 승리하시길 축원합니다.

기도: 자비하신 하나님! 초대교회 성도들처럼 저희도 산 소망을 가슴에 품고 주님의 보호와 구원을 믿어 인내하며 승리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고일호 목사(서울 영은교회)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