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사업장서 발암물질 검출… 삼성전자·하이닉스 등 3곳 일부 공정서 벤젠 등 미량

Է:2012-02-0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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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등 국내 3개 반도체 사업장에서 미량이지만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2009∼2011년 삼성전자, 하이닉스, 페어차일드 코리아 반도체 사업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백혈병 유발인자인 벤젠 등이 부산물로 발견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2008년 반도체 산업 근로자의 백혈병 위험도를 알아보기 위한 집단 역학조사의 후속조치다.

연구원에 따르면 벤젠은 3개 사업장의 웨이퍼 가공라인과 반도체 조립라인 일부 공정에서 미량의 부산물로 검출됐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벤젠 검출량은 조립라인의 경우 0.00010∼0.00990ppm정도로 노출기준(1ppm)보다 매우 낮지만 발암성 물질이란 점에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노출기준이란 근로자가 작업시간 동안 일했을 때 건강상 영향을 미치지 않는 기준을 말한다.

또 다른 백혈병 유발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전리방사선도 3곳의 작업장에서 기준치 이하이지만 미량 검출됐다. 폐암을 유발하는 비소도 공정과정에서 발생했다. 비소는 웨이퍼 가공라인의 이온주입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했으며, 특히 일부 사업장에서는 최대 0.061㎎/㎥가 검출돼 노출기준(0.01㎎/㎥)을 초과하기도 했다.

고용부는 이번 연구대상에 포함된 3개 업체에 대해 국소환기장치 보완 등 시설개선, 부산물로 발암성물질이 발생하는 유기화합물질 대체, 작업환경측정·특수건강진단 추가 실시 및 협력업체 근로자 건강보호대책 마련 등을 조치토록 할 예정이다.

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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