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근절 대책 발표] 학교폭력 담화 이모저모
총리, 직접 문구 수정하며 근절 의지 보여
MB “현실 너무 몰랐다” 정부대책 힘보태
김황식 국무총리는 6일 발표한 대국민 담화문을 직접 수정하며 학교폭력을 발본색원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담기 위해 애를 썼다.
총리실은 김 총리가 전날 밤까지 정부대책 최종안을 꼼꼼히 살피고 담화문 문구를 수차례 수정하며 국민들에게 진심을 전하기 위해 고심했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담화문에서 교사들을 향해 “솔직히 학교마다 교실마다 소위 일진들이 권력의 탑을 쌓고 다른 학생을 지속적으로 따돌림하고 있는데도 선생님들이 몰랐다는 것도, 모른 척했다는 것도 모두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아이들과 마음으로 소통하고 아이들이 끝까지 지켜줄 사람으로 믿게 해 달라”고 주문했다.
중동 4개국을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도 미리 녹화한 제83차 라디오 연설에서 정부 대책에 힘을 보탰다. 이 대통령은 직접 “정부의 종합대책 방향은 가해 학생에 대한 엄정한 처벌과 피해 학생의 안전한 보호, 그리고 교육환경 개선으로 크게 3가지”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 이후 올해만 4차례에 걸쳐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교육 3주체’를 모두 만났다. 이 대통령은 “역대 모든 정부가 사교육비를 줄이는 데만 힘을 쏟으면서 정작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현실을 너무나 몰랐다”면서 “또한 한편 문제를 알면서 방치한 경우도 많았다”고 토로했다.
새누리당 이주영 정책위의장도 국회 브리핑에서 “당과 정부는 학교폭력이 근원적으로 처리될 때까지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정·청이 일제히 학교폭력 해결에 발벗고 나선 모양새를 갖춘 셈이다.
이용웅 기자 yw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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