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업률 감소 오바마 재선 ‘파란불’… 34개월만에 최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웃고 있다.
올해 들어 재선 운동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주말 백악관에서 반가운 수치를 보고받았다. 노동부가 보고한 지난 1월의 실업률이다. 숫자는 8.3%. 취임 직후인 2009년 3월 이후 3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전월 대비 0.2% 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더욱 기분이 좋은 것은 이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언론들은 경제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 실업률이 확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당분간은 최소한 다시 올라가는 흐름은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고용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것이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지난 2일 하원 예산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 경기는 최악의 후퇴 국면에서 점차 회복되고 있다. 유럽 금융권 불안 등 미국의 기업투자를 저해하는 불확실성이 조금씩 완화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지금보다는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34개월 만의 최저 실업률이 발표되자 오바마 대통령은 버지니아 알링턴의 한 소방서를 방문(3일)한 자리에서 “경제가 더 강하게 성장하고 있고, 회복이 촉진되고 있다”며 “우리는 경제회복을 지속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해야 한다”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그러면서 “의회에 명확한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 회복을 늦추지 말라. 이를 망치지 말라. 경제를 올바른 방향으로 계속 이끌어가라”고 촉구했다. 공화당이 급여세 감면 연장 방안 등 자신의 정책에 협조하지 않고 있는 것을 공격한 것이다. 오바마 진영은 재선을 위해서는 실업률이 최소한 8%대를 밑돌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올해 하반기 실업률은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로 간주된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