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아름다운 성전

에베소서 2장 19∼22절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힘들고 어려워서 절규하는 소리가 매스컴을 통해 들려오고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교회를 담임하는 목회자로서 힘들고 지치고 상처받은 영혼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이 아름다운 공동체인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면서 치유되고 회복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오늘 본문을 중심으로 이 사회를 치유하고 회복하기 위해 성도와 교회가 할 일은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먼저 각 사람이 다듬어져야 합니다(20절). 산에 있는 돌은 집을 짓는데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그러나 그대로는 집을 지을 수 없습니다. 돌은 규격에 맞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부서지고 깨지고 다듬어져야 합니다. 그럴 때 귀하게 쓰임 받는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또한 바른 규격대로 만들어져야 합니다. 그 모델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만약에 자기 방식대로 만들어 가면 아름다운 교회공동체를 만들어가지 못합니다. 여러분들은 부서지고, 다듬어지고 있습니까?

교회를 설립하고 여기까지 오면서 내 안에 있는 쓴 뿌리를 보지 못한 것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로인해 아픔과 상처도 경험했습니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하나님께 나아가 회개하고, 말씀을 통해 깨닫기도 했습니다. 성도들의 좋은 권면도 귀 담아 들었습니다. 이와 같은 것을 통해 더 나은 목회자로 다듬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듬어지는 것을 거부하고, 자기 고집을 굽히지 않는다면 옛 모습 그대로 있을 수밖에 없고, 좋은 목회자가, 나아가 좋은 성도가 될 수 없습니다. 오늘 여러분들은 다듬어져 가고 있습니까? 다듬어지는 기준은 모퉁잇돌이시고, 산돌이신(벧전2:4∼5)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는 것입니다.

또 서로 연결되어져야 합니다(21절). 아름다운 건물을 짓는 도구들이 서로 연결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잘 다듬어진 돌이 서로 서로 연결되지 않으면 집을 지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모래. 자갈. 시멘트. 철근등 나름대로 준비가 되어있지만, 서로 연결되지 않으면 콘크리트 구조물이 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요즘 나라가 어렵습니다.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잃고 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은 똑똑하지만, 뭉쳐지질 않습니다. 서로 힘을 합해야 능력이 나타나는데 안타깝습니다. 나라를 위해서 서로 연합해도 변화하는 세계를 따라가기 어려울 텐데 말입니다. 여러분들은 교회 안에서 서로 잘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또한 아름다운 교회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여러분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먼저는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권속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아는 것입니다(19절). 또한 나눔과 섬김과 사랑 등으로 실천하여 연결될 수 있습니다. 소그룹모임을 잘 활용하면 좋을 것입니다.

연결된 공동체는 하나님이 거하는 처소가 됩니다(22절). 하나님의 임재의 처소는 곧 우리의 삶에 큰 기쁨과 행복과 치유와 회복을 줍니다.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를 본받아 만들어지고, 주안에서 서로 연결되어 사랑과 나눔과 섬김이 있는 그래서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교회를 세워가는 것입니다. 그곳에 축복이 있고, 인도하심이 있고, 승리가 있고, 평안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아름다운 성전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속해 있는 교회가 아름다운 성전이 되길 기도합니다.

한상태 대전 산내성결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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