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체제로… ‘롯데사단’ 젊어졌다
롯데그룹이 3일 주요 계열사 사장을 대폭 교체하는 등 신동빈 회장이 이끄는 ‘젊은 롯데사단’을 구축했다. 지난해 2월 신 회장이 그룹 경영 전체를 책임지는 회장직에 올라선 후 첫 정기임원 인사다.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은 신 회장이 이번 인사를 통해 2018년까지 그룹 매출을 200조원대로 끌어올리고 아시아 10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신동빈 체제’를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백화점 수장이 5년 만에 바뀌었다. 신헌(58) 롯데홈쇼핑 사장이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본부 대표이사를 맡고 2007년부터 롯데백화점 사장을 맡아왔던 이철우(69) 대표는 대외업무를 주로 담당하는 총괄사장으로 일선에서 물러났다.
또 허수영(61) 케이피케미칼 사장이 호남석유화학 대표이사로 임명되고 정범식(64) 호남석유화학 사장은 총괄사장으로 물러났다. 이원우(62) 롯데물산 대표이사와 박상훈(58) 롯데카드 대표이사는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6년간 롯데제과를 이끈 김상후(62) 대표이사는 후배들을 위해 용퇴하고 김용수(53) 롯데삼강 대표가 롯데제과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신격호 회장의 딸이자 신 회장의 누나인 신영자(70) 롯데쇼핑 사장은 본인의 뜻에 따라 현업에서 물러나 롯데장학·복지재단 이사장을 맡았다.
롯데 관계자는 “조직을 젊게 끌고 가자는 신 회장의 의중에 따라 최고경영자(CEO)들 중 고령자들을 일선에서 물러나게 하고 50대 중·후반 젊은 CEO들을 전진배치했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194명이 승진했다. 창사 이래 최대였던 지난해 실적을 반영해 신임 임원 규모도 96명에 달했다.
첫 여성 임원도 나왔다. 송승선 롯데마트 이사대우와 박선미 대홍기획 이사대우 등 2명이 내부 승진을 통해 발탁됐다. 롯데는 또 전문 임원제를 도입해 광고와 연구, 조리 등의 전문직 분야에서 특화된 역량을 발휘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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