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반고, 타학군 지원 3년째 감소… 고교선택제 개선안 주목
서울에 일반계고 지원에서 다른 학군에 지원한 학생이 3년 연속 줄었다. 고교선택제 3년째인 올해도 집에서 가까운 학교에 지원하는 경향이 심화돼 서울시교육청이 2013년부터 적용할 고교선택제 개선안이 어떻게 확정될지 주목된다. 시교육청은 다음 달 말까지 지원지역을 거주지와 인근 학군으로 제한하는 고교선택제 개선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2일 2012학년도 서울지역 후기 고등학교(자율형공립고 19곳 포함 197곳) 입학예정자 8만937명의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일반배정 대상자 7만9747명 중 87.1%인 6만9460명이 1·2단계에서 2곳씩 적어낸 지망 학교에 배정됐다. 지난해 86.4%에 비해 0.7%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12.9%인 1만287명은 희망하지 않은 학교에 가게 됐다.
올해도 타 학군 지원율은 낮아졌다. 고교선택제를 처음 도입한 2010년에 다른 학군에 있는 학교를 지원한 학생은 1만2824명으로 일반배정 대상자의 14.4%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해 8486명(10.3%), 올해 6863명(8.6%)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선호학교가 대거 자율고로 전환한 이후 일반고 선택폭이 축소된 상황이 올해도 변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다른 학군에서 강남학군로 지원한 학생은 2697명으로 지난해 1637명보다 크게 늘었고, 강남학군에서 타 학군을 지원한 학생은 115명에 그쳤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강남에 지원한 타 학군 학생 대부분은 강동, 동작, 성동 등 강남의 인접 학군”이라며 “멀리 떨어진 북부, 서부, 강서학군에서 지원한 비율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고승욱 기자 swk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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