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운영권 매각 완료… 2012년말부터 민간업체가 운영

Է:2012-01-3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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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공항 가운데 처음으로 청주공항의 운영권이 민간업체에 넘어갔다. 청주공항 운영권이 민간에 이양됨에 따라 적자에 허덕이는 전남 무안공항과 강원 양양공항 등 지방공항의 민영화도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국토해양부는 31일 한국공항공사와 청주공항관리㈜가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청주국제공항의 운영권을 30년간 민간에 양도하기 위한 매각 절차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양도 금액은 255억원이다.

청주공항관리는 이르면 올해 말부터 정식으로 청주공항 운영을 맡게 된다. 청주공항관리는 한국에이비에이션컨설팅그룹, 흥국생명보험, 미국·캐나다 공항 전문기업 ADC&HAS가 주주로 참여해 설립한 회사다.

운영권 매각 이후에도 공항시설의 소유권은 지금처럼 국가와 한국공항공사가 갖고 활주로, 계류장, 터미널 등 주요 시설 확충을 담당한다. 민간운영자는 면세점, 식당 등 상업시설과 주차장 등 지원시설의 설치를 맡게 된다. 국토부는 매각에 앞서 공항사용료를 현행 신고제에서 승인제로 변경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토 중심부에 자리한 청주공항은 중부권 수요를 흡수할 수 있어 지방 공항 가운데 성장 가능성이 큰 데다 민간이 운영을 하게 되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주공항은 연간 비행 처리 능력이 14만회에 달하지만 지난해 이용 실적은 9082회로 활용률이 6.5%에 그쳤다. 또 지난해 국내선 승객 118만8000명, 국제선 승객 15만명을 수송해 54억원의 적자를 낸 것을 비롯해 최근 5년간 연평균 52억원씩 적자를 기록했다.

현 정부 출범 후 국토부가 공항 민영화를 논의할 때 1순위 청주공항, 2순위 제주공항, 3순위 무안·양양공항이 거론된 바 있어 나머지 3개 공항도 민영화 논의가 시작될지 주목된다. 현재 우리나라 공항 가운데 인천·김포·김해·제주 공항 정도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적자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청주공항만 단독으로 민영화를 추진해왔고, 현재까지 나머지 지방 공항들에 대해선 민영화 여부를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노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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