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학생 반성문 쓰면 끝… 경찰 개입해야” Wee 센터 방문 이 대통령에 호소

Է:2012-01-30 21:56
ϱ
ũ

학교 폭력으로 고통 받고 있는 학생들이 대통령에게 그 실태를 낱낱이 전하며 대책을 호소했다.

고1여학생은 30일 경기도 안양 ‘Wee 센터’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가해 학생은 반성문 쓰고 벌점 받으면 끝인데 이 것으로 안 된다. 경찰이 개입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강력한 처벌이 없어 피해 학생이 2차 폭력에 노출되는 현실을 호소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 학부모, 상담교사들과 1시간여를 만났다. 이 센터는 안양 및 과천 지역 초·중·고생 등을 대상으로 연 2500건의 상담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고3인 A군은 “학교 문화가 계급사회 문화로서 일진이 있고 평범한 아이가 있고 소위 말하는 찐따(바보)가 있다”며 “빵셔틀(빵 심부름)을 하는 학생들은 잘나가는 애들한테 철저히 착취당하는 사회”라고 말했다. A군은 “도움을 요청하는 게 알려지면 완전히 소외당한다. 선생님께도 알릴 방법이 없고 가해자들의 성격이 난폭해 2차 보복이 가장 두렵다”고 토로했다. B양(고1)은 “친구 중에 누가 왕따를 당해도 도와주면 피해를 보기 때문에 할 수 없다”며 “상담을 떳떳하게 받지 못하는 것도 알려지면 찌질이(바보)라고 낙인이 찍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피해를 보고 전학을 갔지만 위장전입이어서 원래 학교로 돌아왔지만 등교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중학교 1학년 사연도 소개됐다. 이 학생의 어머니는 “지금껏 국가는 뭐했는지 원망스럽다”고 울먹였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의 얘기를 들으니 대책이 다 나온 것 같다”며 “우리 사회에 바뀌어야 할 여러 가지 문제가 많지만 학교 폭력만큼은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민수 기자 mshan@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