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초저금리 연장… 3차 양적완화 가능성

Է:2012-01-26 19:07
ϱ
ũ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소한 2014년 말까지는 현재의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초저금리 유지 시한을 ‘2013년 중반’으로 설정한 것에서 1년6개월가량 연장한 것으로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음을 시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연준은 제3차 양적완화(QE3) 시행 가능성도 열어 놨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5일(현지시간) 올해 첫 정례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에서 “경제상황이 최소한 2014년 말까지 이례적으로 낮은 연방기금 금리 수준을 정당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연준은 “강력한 경제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상당히 부양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의 정책금리는 2008년 12월 제로(0) 수준으로 낮춰진 이후 3년 넘게 동결되고 있다.

연준이 이번 조치를 발표한 배경에는 여전히 느린 경기회복에 대한 좌절감이 자리 잡고 있다. 아울러 앞으로는 인플레이션 심화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작용했다. 실제 연준은 이날 내놓은 분기 경제전망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는 동시에 인플레이션 전망도 낮췄다. 연준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종전 2.5∼2.9%에서 2.2∼2.7%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도 종전 3.0∼3.5%에서 2.8∼3.2%로 낮췄다.

특히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연준이 정한 수준까지 완화된다면, 미국의 경기회복세를 돕기 위해 연준은 추가 완화정책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제로 금리 연장 소식에 이날 미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지수는 81.21포인트(0.64%) 상승했고, 미 국채에 대한 수요가 몰리면서 만기 10년물 국채 금리는 0.053% 포인트 떨어진(국채 가격은 상승) 2.009%로 마감했다.

이와 관련, 국내 전문가들은 연준이 올해 안에 3차 양적완화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삼성증권 허진욱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상반기 중 미국의 물가상승 우려가 완화되면 회복이 더딘 고용과 주택시장 부양을 위해 추가적인 양적완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릴 것이다. 오는 4월이나 6월 중 양적완화가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이상재 경제분석부장은 “연준이 여전히 주택시장 침체가 경기 회복의 핵심 사안임을 강조했고 연준 내 비둘기파가 압도적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올해 중 3차 양적완화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고 강조했다.

배병우 기자 bwbae@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