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등 켜진 한국경제] 상장사 1분기 실적 6개월만에 12.44%↓

Է:2012-01-2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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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들의 1분기 이익 추정치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98개 상장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유럽발 금융위기 전인 지난해 7월말 27조4540억원에 달했으나 25일 현재는 24조379억원으로 6개월 만에 12.44% 감소했다.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기준 12월 결산 상장사 중 국내 증권사 1곳 이상이 실적을 전망한 곳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증권사들이 작년 7월보다 올해 1월 이들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전망을 훨씬 안 좋게 봤다는 얘기다.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거의 모든 업종에서 하향조정됐다. 소재업종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34.97%로 가장 크게 감소했다. 이어 에너지(-20.02%), 의료(-15.70%), 산업재(-13.55%), 통신서비스(-12.69%)가 뒤를 이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상장사들의 수출이 위축되고 있는데다 소비와 설비투자 등 내수도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의 추정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는 이들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분기보다 2.38% 줄어든다. 증권사들이 분석한 98개 상장사에 포함되지 않은 상장사들은 비교적 실적이 더 안 좋은 기업들로 증권사 상장사 전체로 범위를 확대하면 영업이익 감소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 상장사들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7.36%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회계기준이 한국회계기준(K-GAAP)에서 IFRS로 바뀐 탓에 전년도 4분기 실적과 비교하기 어렵지만, 전반적으로 작년 1분기를 고점으로 영업이익 감소세는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중소기업 100곳 중 17곳은 3년 연속으로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계기업이란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내지 못해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이 3년 연속 1(100%) 미만인 기업을 말한다.

한국은행의 ‘한계기업 비중·매출액 영업이익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중소기업 938곳 가운데 16.6%인 156곳이 한계기업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은 650곳 가운데 8.5%인 55곳만 한계기업이다.

중소기업의 한계기업 비중은 2002년 12.0%(888곳 가운데 107곳)에 그쳤으나 이후 점진적으로 높아져 2008년 18.2%, 2009년 18.0%로 뛰었다. 그러다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벗어난 2010년 15.7%까지 낮아졌으나 2011년 다시 상승한 것이다.

오종석 기자 js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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