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軍, 초감량 다이어트… 기동화·경량화·신속화
미군이 선택과 집중으로 다시 태어난다. 방향은 기동화, 경량화, 신속화다. 전자전 능력은 제고시킨다.
미국 국방부는 향후 10년간 4870억 달러를 줄이는 초긴축 예산을 편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병력을 대폭 줄이고, 일부 무기 개발 등 초대형 사업도 축소한다. 미국 경제를 감안한 어쩔 수 없는 조치다. 하지만 세계 최강군으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유지하겠다는 의지도 함께 밝혔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AP, 로이터 통신 등은 25일(현지시간) 미 행정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이 2017년까지 2600억 달러의 지출을 우선 삭감하는 내용의 2013 회계연도 예산안을 26일 오후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육군 병력은 8만명이 감축되며, 45개 전투여단이 최대 32개로 줄어든다. 대신에 3500여명으로 구성되는 1개 전투여단에 대대 병력이 추가되고, 중무장 여단의 경우 5000명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 이미 유럽주둔 여단은 4개에서 2개로 줄어든다는 방침이 결정됐다. 점점 역할이 커져가는 특수전 부대는 줄어들지 않는다. 현재 57만명인 육군은 10년 뒤 49만명 수준으로 줄어든다.
공군은 F-35 차세대 전투기와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 등 초대형 사업이 중단 또는 축소된다. F-35 전투기 사업은 총규모 3820억 달러로 국방부의 최대 사업이다.
국방부는 F-35 구매계획을 179대로 줄이고 구매 시기도 늦추는 등 이 분야에서 200억 달러 이상을 감축할 예정이다. 헬기 대체사업 등은 아예 폐기된다. 하지만 통신위성이나 미사일 경보위성은 추가 구매하는 등 전자전 능력을 제고시킬 계획이다.
해군은 노후 순양함과 상륙함을 퇴역시켜 예산을 절감할 예정이다.
전 세계에서 미군의 위상을 상징하는 11척의 항공모함은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특히 저강도 전쟁이나 특수작전에 유리한 항공기인 틸트로터(Tiltrotor) V-22 오스프레이스는 실전 배치를 늘릴 예정이다. 틸트로터는 항공기처럼 비행하다가 헬기처럼 이·착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 mh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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