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천의 33나라 지구별 비전트립] (17) 영국, 웨일즈

Է:2012-01-2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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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천의 33나라 지구별 비전트립] (17) 영국, 웨일즈

146년 전 한국서 순교한 토머스 선교사 열정 되살려라

영국, 웨일즈여 다시 복음의 날개펴고 비상하라


부흥과 선교의 날갯짓으로

온 세계를 품었던 영국 웨일즈여!

움츠리고 접었던 날개를 펴고

다시 열방을 향해 날아오르라!

삶속으로 박물관화 되어가는 교회, 이제 한국선교사가 부흥 불지핀다

잉글랜드 버밍엄에서 사역하시는 김종삼 선교사님의 소개로 나는 웨일즈에서 사역하시는 이규대 선교사님을 만나기 위해 기차에 올랐다. 도착할 때 즈음, 창밖을 보니 영국 특유의 아름다운 시골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화려한 잉글랜드의 도시와는 달리 웨일즈의 마을은 소박함이 묻어났다. 웨일즈는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영국연방의 나라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부흥의 흔적이 크게 남아있는 땅이다.

“세계선교와 열방의 중심, 웨일즈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 땅은 열방 중에, 그리고 영국의 땅들 중에서도 의미가 깊은 땅입니다. 이곳에서 1904년 웨일즈 대부흥운동이 있었고 1866년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땅을 밟은 선교사, 토머스 선교사님을 파송한 하노버 교회가 있는 곳입니다, 함께 이 땅을 만나러 가실까요?”

선교사님과 차를 타고 처음 들른 곳은 1904년 웨일즈 대부흥운동의 시발점이 되었던 모리아교회라는 곳이었다. 지금부터 100여 년 전 광부 출신의 가난한 청년 이반로버츠와 그의 몇몇 친구들이 이 작은 예배당 옆 교육관 골방에서 부흥과 성령을 사모하며 뜨겁게 기도드렸다. 그러자 그들에게 강력한 성령의 임재가 나타났고 그들을 통해 기도운동이 퍼져나갔다. 사람들은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주님께 돌아왔다. 그리고 그 회심은 삶이 바뀌는 영적인 부흥으로 이어졌다. 이렇게 이 기도운동은 영국 전체를 부흥케 했고 인도, 미국, 나아가 우리나라의 평양대부흥운동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부흥은 마치 나비효과와 같습니다. 작은 날갯짓이 큰 바다에 태풍을 일으키는 것처럼 몇 사람의 뜨거운 기도가 영국과 온 세계를 변화시켰답니다. 지금부터 100년 전 세계부흥의 심장과 중심은 바로 이곳이었습니다. 하지만 100년이 지난 지금 이 교회는 박물관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대부흥 때 이 예배당을 가득 메웠던 사람들의 모습은 사라지고 지금은 몇몇의 성도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예배의 처소로서의 기능을 잃어가는 이 교회는 내게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모리아교회를 방문한 이후 하노버교회를 찾아갔다. 정겨운 시골 언덕 위에 흰색 벽돌이 인상적인 아담한 교회였다.

우리가 교회에 도착하자 집사님인 듯한 백발의 할머니가 반갑게 맞아주신다. 예배당 안에 들어가자 한반도가 그려진 액자가 눈에 들어왔다 순간 알 수 없는 가슴 뭉클함이 솟아올랐다. 그 할머니 집사님은 한국의 성도들이 보내준 액자라며 이 교회가 파송한 선교사를 통해 복음이 들어가 큰 부흥을 이룬 우리나라를 무척 자랑스러워하셨다. 이 교회에서 파송한 26세의 젊은 선교사 토머스는 1866년 복음을 전하기 위해 조선의 평양 대동강변에 도착하지만 바로 처형을 당하며 순교한다. 하지만 그가 전한 성경책 한 권이 어느 집에 도배가 되어 그것을 본 사람을 변화시키고 그는 회심하여 목사가 되어 교회를 세운다. 그리고 그 교회는 평양대부흥을 이끌었던 장대현교회의 모체가 된다.

146년 전 영국 웨일즈에서 조선으로 보낸 토머스 선교사, 그리고 이제 반대로 지금 조선에서 이곳 웨일즈로 보낸 이규대 선교사님을 보며 많은 생각에 잠겨본다. 이 선교사님은 146년 전 마치 독수리의 날갯짓처럼 부흥과 선교로 온 열방을 품었던 이 웨일즈 땅의 회복을 위해 헌신하고 계셨다. 지금은 성도들의 숫자가 줄고 교회들은 문을 닫고 술집으로 변하고 있지만 그 무너진 성전에서 예배하며 다시 벽돌을 쌓는 느헤미야처럼 거리에서 기타를 치며 찬양을 하고 공허와 우울로 고통당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마치 그 날 무지한 조선 사람에게 마지막까지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했던 토머스처럼.

“하나님은 이 웨일즈를 사랑하십니다. 풍요와 쾌락으로 모두 교회를 떠났지만 세상에 그 어떤 것도 주님 외에 참 만족을 주지 못함을 깨닫고 다시 주님의 품으로 돌아오는 성도들이 지금도 있답니다. 이제 복음의 빚진 우리나라가 이 영국 땅의 부흥과 선교의 열정이 회복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이 땅에 와서 이들을 도우십시오.”

매년 여름 이곳 웨일즈에선 전 세계의 성도들이 모여 이 땅의 회복과 전 세계에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기도하고 예배하는 열방축제가 열린다(www.allnations.org). 선교사님은 보다 많은 하나님의 사람이 이 땅에서 무릎으로 예배드리고 이 땅 사람들을 품고 기도하고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이 일어나도록 중보기도를 부탁하셨다. 2012년 올여름에는 이 부흥의 흔적이 살아있는 웨일즈에서 부흥과 선교의 두 날개를 펴고 이 땅과 온 열방을 향해 날아오르자!

말씀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이사야 40:31)

기도제목

-부흥의 진원지 웨일즈에 영적인 회복과 다시 부흥이 일어나도록

-선교사님이 웨일즈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데 주님의 인도하심이 있을 수 있도록

이준천 작가

대학과 대학원 시절 예수전도단에서 훈련을 받은 후 직장생활을 하다 비전트립을 시작했다. 1년 4개월 동안 33개 국가 150개 지역을 선교여행했다. 현재 작은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디자이너와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다. 강동온누리교회의 청소년부와 예배팀, 아프리카 선교팀을 섬기고 있다. 홍익대학교 대학원 시각디자인과 졸업.www.alltheheave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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