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2일 설 연휴 TV가이드]

Է:2012-01-1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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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2일 설 연휴 TV가이드]

[주목! 이 프로] 우리 이웃의 작은 영웅들(KBS1·오후 8시)

재능·사랑 나누는 아름다운 사람들


앞으로 나서지 않고 뒤에서 묵묵히 세상에 온기를 전하는 우리 이웃들의 따뜻한 이야기가 세밑 시청자들을 찾는다.

나보다 어려운 이웃에 희망이 되고 싶다는 환경미화원들이 뜻을 모아 만들어낸 의정부 마을기업 ‘행복한 국수.’ 그 이름처럼 지속적인 나눔과 정을 주고받는 행복한 기업이 되고 있다. 올해 94세인 길분예 할머니는 보따리 장사, 폐지 판매로 평생 모은 재산 15억2000만원을 학교에 기부했다. 여느 독거노인과 다를 바 없이 삶이 고되고 힘들지만,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마음만은 풍요롭다.

자활하기 위해 노력하는 노숙인들에게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는 사람들. 이른바 ‘프로보노’. 서울발레시어터 상임안무가 제임스 전씨는 지난해부터 주말마다 노숙인들을 모아 홈리스 발레교실을 열고 있다. ‘발레는 가장 행복한 일이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라는 그의 말대로 노숙인들의 몸짓은 어설프지만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30년 넘게 호떡 장사를 하고 있는 김영욱 김용자씨 부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전국의 결식아동과 장애인 시설을 돌며 무료로 호떡을 구워 나눠준다. 남는 게 없는 장사지만 부부에게 장사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나눔이다.

내레이션을 맡은 가수 이효리는 출연료 전액을 ‘사랑의 호떡’ 부부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이효리는 소리 재능기부를 한 셈이다.

[오늘의 TV 영화] 거북이 달린다(MBC·밤 12시40분)

시골마을 형사 분투기


이연우 감독, 김윤석 정경호 주연. 하는 일이라곤 지역 발전을 위한 소싸움 대회 준비뿐인 시골마을 형사 조필성. 다섯 살 연상의 아내 앞에서는 기 한번 못 펴는 한심한 남편이지만 딸의 학교 일일교사 후보 1순위로 꼽힐 정도로 마을에서는 대접받는 형사다. 소싸움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마침내 거액을 따내는 조필성. 그러나 기쁨도 잠시, 갑자기 나타난 탈주범 송기태에게 돈을 빼앗기고 만다. 조필성은 잃어버린 돈도 찾고 딸 앞에서 영웅이 되고 싶은 마음에 송기태의 은신처를 찾아 덮치지만 오히려 당하고 만다. 영화 ‘만득이’에서 교사로 나온 김윤석의 좌충우돌하는 캐릭터가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온다.

[TV 하이라이트] 세계의 아이들 ‘물 위에서 사는 아이들’(EBS·오후 8시30분)

미얀마 인따족 아이들


아름다운 문화유적과 자연경관으로 가득한 신비의 땅. 미얀마! 그런 미얀마 안에서도 ‘지구상에 얼마 남지 않은 파라다이스’로 꼽히는 인레호수. 해발 875m, 길이 22㎞, 폭 11㎞의 드넓은 면적 때문에 산 위의 바다라 불리는 곳. 이 호수와 함께 살아가는 인따족은 물 위에 집과 시장, 밭을 만들어 살아간다. 호수 위에 둥둥 떠 있는 밭에 토마토와 오이를 재배하고, 나무로 기둥을 세워 물 위에 집을 짓는다.

인따족 아이들의 놀이터는 인레호수. 그곳에서 외발 노젓기 시합을 벌이며 논다. 한 배에 백명이 일제히 서서 외발로 노젓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게임기도 닭튀김도 없지만 아이들은 행복하기만 하다. 인따족의 순박한 모습은 우리에게 행복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다큐멘터리 ‘땀, 그리고 그리움 베트남 연짝공단’(KBS2·밤 10시 35분)

베트남 최대 연짝공단


베트남 남부 경제 중심지 중 한 곳인 동나이성 연짝공단. 베트남에서 가장 큰 공단인 이곳에는 한국기업이 가장 많이 몰려 있다. 한낮의 온도가 30도가 넘고 기계들의 열기로 찜통 같은 이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한국인들.

천을 가공 염색하는 공장의 곽창훈 상무는 1997년부터 이곳에서 일한 산증인. 그는 “하루하루가 드라마고 영화 같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웃기는 일이지만 그때는 굉장히 절박했다”고 되돌아본다. 2001년부터 고무장갑 제조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피현규씨는 “제1의 고향은 내 조국 한국이고, 베트남은 제2의 사업의 고향”이라고 말한다. 숱한 시행착오와 각고의 노력 끝에 자리를 잡게 됐으니 그에게는 베트남이 기회의 땅인 셈.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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