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사회동향 2011’… 부모부양 희망자 급감하고 노후준비 비율은 늘어
노후 문제가 우리 사회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부모부양에 대한 가치관이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부양을 자녀가 도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급감하고 있을 뿐 아니라 부모 입장에서도 자녀와 함께 살고 싶다는 의견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1’에서 이같이 확인됐다. 그밖에도 한국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주로 인맥관리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전체 인구 10명 중 1명 이상은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관심 커지고 있다=65세 이상 인구비율이 11%를 돌파하고 있는 만큼 우리 사회의 노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해 65.7%로 1998년 32.9%에 비해 배 이상으로 늘었다. 노후 준비 비율은 초졸 이하 38.6%, 중졸 60.3%, 고졸 64.0%, 대졸 이상 80.5%로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높았다.
노후 준비는 경제적인 문제와 직결된다. 총저축률은 1991년 37.9%에서 2010년 32.0%로 5% 포인트 감소했으나 민간 저축률은 같은 기간 감소추세로 들어섰다가 2007년(20.2%) 이후 2010년 25.2%로 꾸준히 늘고 있다. 저축 목적이 ‘노후생활 대비’라는 의견도 2005년 13.1%에서 2008년 19.1%로 증가하고 있다.
부모부양을 둘러싼 인식도 확연하게 달라지고 있다. ‘자녀가 부모부양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는 비율은 1998년 89.9%에서 2010년 36.0%로 급감했고, ‘향후 자녀와 함께 살고 싶다’는 비율도 2002년 53.0%에서 2011년 29.0%로 줄었다. 이런 결과가 가족간 연대의식 약화 탓인지 자립적 노후를 선호한 때문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최근 65세 이상 인구 중 1인 가구 및 1세대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와 무관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SNS 활용 확산 일로=SNS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는 2010년 6월 63만2000명에서 지난해 12월 544만명으로 1년 반 만에 8.6배가 됐다. 만 12∼49세 인터넷 이용자 4명 중 3명(76.4%)은 SNS를 쓰고 있으며 전체 인구 10명 중 1명은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이용한다.
SNS를 이용하는 목적도 이용자의 76.1%가 인맥관리를 꼽고 있어 정보교류(59.8%)나 업무(11.4%)보다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트위터를 이용하는 목적은 정보교류(81.6%)가 인맥관리(66.5%)보다 앞선 반면 페이스북은 인맥관리(83.3%)가 정보교류(63.3%)보다 더 중시됐다.
그밖에 남성은 소득이 높을수록 충분한 여가시간을 누리는 데 반해 여성은 고소득일수록 일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400만원 이상 고소득층에서 ‘7시간 이상’의 가장 많은 여가시간을 보내는 반면, 여성은 500만원 이상과 300만원 이상∼400만원 미만의 고소득층인 경우 여가시간이 가장 적었다. 특히 500만원 이상인 경우 남녀 간 여가시간 차이는 2시간50분으로 가장 컸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h 당 전기요금은 주택용 7.7센트, 산업용 5.8센트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다. 2008년부터 매년 발간되고 있는 ‘한국의 사회동향’은 교육, 노동, 소득 및 소비, 사회복지, 문화 및 여가, 환경의 6개 부문에 대한 우리 사회의 주요 변화를 소개하고 있다.
조용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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