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없는게 더욱 서러워… 마틴 맹활약 대한한공 9연승 “빼달라” 요구 상무는 9연패
잇단 부진으로 프로팀의 용병출전을 제한해 달라고 요구했던 상무신협이 또 다시 1패를 추가했다.
상무신협은 1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가진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에서 0대 3(22-25 20-25 18-25)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지난달 4일 LIG손보전 승리 이후 9연패를 당한 상무신협은 19패(2승)째를 기록했다. 반면 2위 대한항공은 파죽의 9연승을 거두며 15승6패 승점 43점을 마크, 선두 삼성화재(승점51)와의 승점차를 8점으로 좁혔다.
최근 한국배구연맹(KOVO)에 ‘우리 팀과 격돌할 때 각 구단의 외국인 선수 출전을 제한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던 상무신협은 슬로바키아 용병 마틴(12점)을 비롯, 김학민(14점) 진상헌(12점) 등 3각편대가 버틴 대한항공에 힘과 높이에서 역부족이었다. 김진만(12점) 김나운(11점)이 좌우에서 분전했지만 공격성공률(59%-38%)과 블로킹의 열세(4개-14개)는 극복할 수 없었다.
외국인 공격수 1명씩을 보유한 프로 6개 구단과 달리 군 복무 중인 토종 선수로만 구성된 상무신협은 지난해는 삼성화재 등 프로 강팀을 잡으며 선전했으나 올 시즌에는 최악의 성적을 보였고, 이것이 공문을 보낸 배경으로 보인다. 상무신협은 공문을 통해 용병 출전을 제한하지 하지 않으면 내년 시즌부터 프로리그에 불참하고 팀해체도 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지만 다른 프로팀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프로구단들은 상무신협과의 경기가 흥행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점을 들어 상무신협을 프로리그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한편 여자부서는 3위 도로공사가 서브에이스 12-4의 우위를 살려 흥국생명을 3대 1(25-11 25-22 13-25 29-27)로 누르고 3연승을 마크했다. 10승7패(승점28)를 마크한 도로공사는 2위 흥국생명(10승8패·승점30)을 2점차로 추격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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