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현금 2억·車 1대도 적었나… 금감원 전 간부 또 기소

Է:2012-01-1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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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옵션 그랜저 승용차를 받고, 동생 대출금 잔액을 대납해준 은행에서 2억2000만원의 뇌물까지….’

경기도 성남(토마토저축은행), 부산(부산저축은행), 전남 목포(보해저축은행) 등 전국 각지에서 저축은행 관련 비리를 저지른 금융감독원 전직 간부가 세 번째 기소됐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권익환 부장검사)은 지난해 영업정지된 토마토저축은행으로부터 금융감독원 검사에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억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전 금감원 부국장 검사역 정모(52)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정씨는 2010년 4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토마토저축은행 신모 감사로부터 “금감원 감독과 검사 과정에서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을 받고 5차례에 걸쳐 현금 2억2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다. 뿐만 아니라 정씨는 자신의 동생이 토마토저축은행에서 받은 2억3900여만원의 대출금 잔액도 대신 갚아주겠다는 은행 측 제의를 받고 승낙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지난해 5월 보해저축은행으로부터 4100만원 상당의 풀옵션 그랜저 승용차를 받은 혐의로 광주지검에서 수사를 받고 구속기소된 뒤 같은 해 10월 보석석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감 중이던 지난해 8월에는 부산저축은행 비리와 관련, 허위 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부산저축은행그룹 계열 은행들을 검사하면서 불법대출 적발사항을 누락시킨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것이다.

정씨는 토마토저축은행에서 거액을 받은 혐의가 포착돼 지난 연말 검찰에 다시 붙잡혔다. 정씨는 세 가지 사건이 모두 병합돼 한 곳에서 재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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