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륨스캔검사’로 만성 간질환 잡아낸다

Է:2012-01-1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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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륨스캔검사’로 만성 간질환 잡아낸다

간경화와 같은 만성 간질환 진단에 ‘탈륨스캔검사’가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민호(사진) 교수는 간 조직검사를 통해 간경화로 최종 진단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탈륨스캔검사를 통해 장에서 간으로 들어오는 정맥피 순환 여부를 확인하면 간경화를 포함한 진행성 만성 간질환을 83% 수준의 정확도로 걸러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복부 초음파검사의 간경변증 진단 정확도 58%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보통 간경변 등 만성 간질환 검사를 위해서는 혈청검사와 초음파검사, 간 조직검사 등이 활용된다. 이 중 가장 정확한 것은 간 조직검사이지만 이는 구조적 변화만을 보는 것일 뿐인데다 검사 과정에서의 고통과 검사로 인한 합병증 발생 우려 때문에 환자에게 큰 부담이 된다. 게다가 간경화 진행 정도가 심해지면 조직검사 자체가 어려워진다.

탈륨스캔검사란 이럴 때 간이 정상 상태인지 병적 상태인지를 확인할 목적으로 동위원소인 탈륨을 인위적으로 체내에 주입해 대사가 이뤄지는 과정을 영상화해 살펴보는 방법이다. 보통 정상적인 간의 혈액순환은 항문(직장정맥)으로 흡수된 탈륨이 간 문맥을 통해 천천히 간내 대사과정을 거쳐 오른쪽 심장으로 보내지게 된다. 하지만 간에 이상이 생기면 식도정맥으로 피가 몰려오는 이상현상이 일어나 탈륨이 간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오른쪽 심장으로 가게 된다. 결국 심장에 모이는 탈륨의 양은 간질환 진행 여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게 된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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