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매끄럽게·더 선명하게 라식의 진화… ‘아이라식 플러스’ 장치 도입

‘프리미엄급 라식수술’이 등장했다. ‘아이라식 플러스’란 이름의 이 시력교정수술은 개인이 가진 눈의 여러 특성을 시력교정에 그대로 반영하는 개인 맞춤 라식을 표방한다.

비앤빛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대표원장은 16일 “환자 눈 상태에 맞춰 각막 절편 제작 시 경사각을 30∼150도 범위에서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는 아이라식 플러스를 새로 도입, 개인 맞춤 시력교정수술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이라식 플러스’는 미국 애보트사가 새로 선보인 2012년형 최신 라식 수술 장치다. 웨이브프론트 안내 전용인 ‘STAR 5.32’ 버전과 각막 절편 제작 시 사용되는 펨토 세컨드 레이저 ‘iFS 2.2’ 버전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장치를 이용하면 라식 수술 중 유발될 수 있는 난시를 막고, 개인 눈 상태에 따라 레이저 빔의 크기와 위치, 속도를 모두 다르게 디자인해 수술할 수 있다.

기존 라식 또는 라섹 수술과 비교할 때 가장 큰 변화는 각막 절편 제작 시 안전장치 강화다. 각막 절편 제작 시 기존 ‘마이크로케라톰’ 등의 경우 절편 가장자리를 잘라내는 각도가 28도로 고정돼 있었다. 하지만 아이라식 플러스는 이 절삭 경사각을 30∼150도로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각막 절편 가장자리를 수직 혹은 그 이상의 각도로 절삭함으로써 수술 후 다시 제자리에 덮인 각막 절편이 외부압력에 밀리거나 떨어지는 위험이 없어졌다. 또 각막 절편이 맨홀 뚜껑처럼 아귀가 딱 맞게 덮임으로써 상피세포가 자라는 것을 막고 2차 감염과 각막혼탁 위험을 방지할 수 있게 된 것도 장점이다.

서울성모병원 안과 주천기 교수는 “시력교정 효과는 라식 수술 시 각막 절편과 각막 표면이 얼마나 매끄럽고 균일한가에 따라 판가름난다”며 “아이라식 플러스로 시력교정수술을 하게 되면 각막 절삭면이 매끄럽고 깨끗해 각막 절편이 각막 바탕 조직과 완전 밀착되기 때문에 회복 속도가 빠르며, 한층 선명한 시력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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