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정상화 염원하는 특별기도회·결의문 채택
[미션라이프] 예장통합 등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원회 소속 21개 교단과 10개 단체 목회자 800여명은 12일 서울 연지동 연동교회에서 기도회를 열고 정상화를 위한 결의문을 발표했다.
예장통합 박위근 총회장,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직전회장 양병희 목사 등 목회자들은 기도회에서 국가와 민족,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 교회 지도자의 영적 쇄신과 각성을 위해 간절한 통성 기도를 드렸다. 이어 한기총의 정상화를 위한 6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한 뒤 결의문이 실질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총괄할 한기총정상화위원회를 구성했다.
목회자들은 결의문에서 △온갖 파행과 불법적 조치로 진행되는 정기총회를 중지해야 한다 △지금까지 공동회장을 참칭하고 언론에서 부적격자로 검증된 홍재철 목사의 대표회장 후보 자격을 박탈하여야 한다 △한국교회와 사회 앞에 희망으로 약속된 7월 7일 특별총회의 결의를 존중하여 정관 및 제반 규정을 회복시켜야 한다 △한기총에 침투한 이단 및 이단 관련 인사를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 △한기총 재정 및 행정의 파행 운영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 △이상의 요구가 시행되지 않고 정기총회와 대표회장 선거가 강행될 경우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취할 것이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한기총 현 집행부에 있음을 밝힌다 등의 6개항을 주장했다.
목회자들은 결의문 내용을 실질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은 물론, 제도개선을 담당할 정상화위원회를 구성하고 로드맵및 행동지침을 만들 방침이다. 목회자들은 정상화위원회 대표회장에는 유중현 예장 백석 총회장, 총무에는 조성기 예장 통합 사무총장을 추대했다.
박위근 예장통합 총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언론이 예상하는 대로 한기총이 분열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우리들은 병든 한기총을 바로잡는 데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병희 목사는 ‘지도자가 들어야할 소리’(사 55:3)라는 설교를 통해 “지도자는 하나님의 소리와 양심의 소리, 역사의 소리에 민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재철 목사는 “정상화위원회를 만든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광선 목사가 나도 만나고 조성기 목사 등을 만나 합의안을 만들려다 실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홍 목사는 “이광선 목사가 지난 주일 예장통합측과 만나자고 했는데, 주일은 너무 피곤해 거절했다”며 “고소 고발 취하, 4개 교단 행정보류 조치 해제, 이단 시비 다음 회기 논의, 선거 일정 재조정, 자유경선 등 5개항의 합의안을 이 목사를 통해 제안했다”고 밝혔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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