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식 부산시장-김두관 경남지사, 상생 협력 ‘1일 교환근무’
동남권 신공항 건설과 남강댐 물 부산 공급 등 현안을 놓고 갈등을 빚은 부산시와 경남도의 행정수장이 11일 공동발전과 상생(相生)협력을 위해 ‘1일 교환근무’를 했다. 부산시와 경남도 사상 처음이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이날 부산 연산동 부산시청에 출근해 부산 시정을, 허남식 부산시장은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경남 도정을 각각 살펴봤다.
두 사람은 경남도청과 부산시청에서 간부회의를 각각 주재한 뒤 시의회 방문, 상공인 간담회, 시민단체 간담회, 공동협력사업장 방문, 신항 현장 방문, 경제자유구역청 방문 등의 시간을 가졌다.
허 시장은 신공항 재추진과 관련해 “양 지역서 똑같이 편리한 신공항 위치를 찾는 것은 힘든 만큼 대도시에서 떨어지지 않은 곳이 좋겠다”고 밝혔다. 남강댐 물을 부산에 공급하는 것에 대해서는 “댐이나 수위를 높이자는 것은 아니며 현 상태로 댐을 운영하면서 남는 물이 있으면 달라는 것”이라며 “남는 물이 관건인데 이는 전문기관에 믿고 맡기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신공항 문제에 대해 “경남도는 공항 입지와 관련한 입장을 정리하지 않기로 했다”며 “입지 선정은 전문가들에게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남강댐 물의 부산 공급에 대해선 “공정하고 객관적인 지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공동현안 해결과 상생발전을 위한 ‘광역협의회’ 구성을 제안했다.
두 사람은 부산 신항의 부산·경남 경계구역에서 만나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의 주요 사업을 보고받고 신항 경계구역 조정 협의서에 서명함으로써 공식 일정을 마쳤다.
부산·창원=윤봉학 이영재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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