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김해시 인구 50만 ‘대도시’ 도약… 행정구 설치가능

경기도 화성시와 경남 김해시가 2년째 인구가 50만명이 넘어 대도시 위상을 갖게 됐다.

1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화성시는 인구가 작년 말 기준 51만6765명, 김해시는 50만7062명으로 2년 연속 연말 기준 50만명을 넘어 대도시 기준을 충족했다.

이에 따라 화성시와 김해시는 행정구를 설치할 수 있다. 7월 1일자로 부단체장 직급이 지방부이사관(3급)에서 지방이사관(2급)으로 상향된다. 특히 도시계획이나 개발 관련 권한이 도지사에서 시장으로 이양돼 지역 실정에 맞는 사업을 펼 수 있게 됨으로써 상급단체 승인 지연으로 인한 민원이 줄게 됐다.

김해시 관계자는 “행정구의 경우 인구 20만명당 1곳을 둘 수 있으므로 대개 인구 60만명이 되는 시점에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행안부와 협의해 처리할 방침임을 밝혔다.

현재 인구 50만명이 넘는 기초자치단체는 화성과 김해를 포함해 모두 15곳이다. 부천시가 1986년 가장 먼저 5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1년 간격으로 수원, 성남, 전주가 같은 반열에 올랐다. 이후 안양(1991년), 포항·청주(1994년), 고양·안산(1995년), 창원(1998년), 용인(2002년), 천안(2004년), 남양주(2008년) 등이 뒤를 이었다.

김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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