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 7년만에 최고치? ‘주36시간’ 미만 파트타임 늘어… 2011년 고용동향

Է:2012-01-1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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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수 7년만에 최고치? ‘주36시간’ 미만 파트타임 늘어… 2011년 고용동향

2010년 대비 취업자 41만5000명 증가, 실업률 3.4%로 0.3% 포인트 하락. 눈부신 지난해 고용성적이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1년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수 증가가 정부 예상목표치인 33만명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2004년 취업자 증가규모 41만8000명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체감 고용환경은 아직 심각하다. 양적인 지표는 호전됐지만 질적인 고용상황은 좋지 않기 때문이다.

◇“고용 없는 성장에서 벗어난다”=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취업자가 7년 만에 최고로 증가한 것에 대해 “고용 없는 성장추세를 반전시킬 수 있는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박 장관은 한 나라 경제의 고용창출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고용탄력성(1% 성장할 때 취업자수 증가 정도)이 그간 0.2 수준에서 0.46으로 두 배 이상으로 올랐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해 고용동향은 분명 긍정적인 측면이 적지 않다. 우선 취업구조를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은 전년 대비 57만5000명 증가했고 임시·일용직은 각각 7만8000명, 7만명 줄었다. 고용안정성이 그만큼 좋아졌다는 것이다. 또 취업의사와 능력은 있지만 취업난에 떠밀린 구직단념자는 21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9000명 줄어들었다.

◇고용의 질 회복 아직 멀었다=그러나 취업자수 증가 이면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취업자수 증가를 주도한 것은 50대(29만1000명)와 60대(14만9000명)다. 36시간미만 취업자는 453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로 91만7000명 증가했고 36시간이상 취업자는 1929만명으로 54만9000명 감소했다. 50·60대의 취업조건이 풀타임근무가 아닌 불완전취업일 가능성이 크다.

또 비경제활동인구는 쉬었음(18만2000명), 가사(10만1000명) 등이 늘어나 전년 대비 11만2000명이 증가했다. 구직단념자가 9000명 줄었다지만 전반적으로 고용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지 않다는 것이다.

20·30대 고용률이 전년 대비 각각 0.3% 포인트, 0.2% 포인트 상승했으나 50대와 60대이상 고용률은 같은 기간 각각 0.7% 포인트, 0.5% 포인트 상승했다. 고령화의 여파가 고용동향에도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지만 정작 20대의 고용률은 58.5%에 불과해 30·40·50대의 고용률 70%대에 훨씬 못 미친다. 고용지표가 호전됐다고 하지만 고용의 질, 청년층 실업문제는 여전히 풀어야 할 현안과제인 셈이다.

조용래 기자 choy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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