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사라지는 스위치백 철도’] 통리역∼도계역 ‘마지막 체험’… 지질·탄광 소재 볼거리 풍성
중앙고속도로 제천 나들목에서 38번 국도로 갈아타고 영월과 정선을 지나 두문동재 터널을 빠져나오면 태백이다. 태백시내에서 계속 38번 국도를 타고 삼척 쪽으로 7㎞ 정도 달리면 통리역이 나온다. 산악철도와 스위치백 철도 구간만 타보려면 통리역∼도계역 왕복표를 끊으면 된다. 평일 기준 하행선 7회, 상행선 8회 정차한다(통리역 033-552-1788).
탄광도시였던 태백에는 지질과 탄광 등을 소재로 한 볼거리가 많아 자녀와 함께 찾기에도 좋다. 구문소 인근의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은 삼엽충 등 고생대 화석을 전시한 곳으로 최근 문을 열었다. 석탄과 광산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보는 태백석탄박물관, 폐광의 실제 갱도 등을 둘러보는 태백체험공원도 놓치기 아깝다.
태백 상장동 남부마을은 1960∼70년대에 함태탄광과 동해탄광 등의 사택이 밀집했던 지역으로 폐광과 더불어 주민들이 떠나 태백의 대표적 낙후마을로 꼽힌다. 남부마을은 최근 ‘뉴빌리지 태백운동’ 차원에서 철길 경사면, 주택가, 하천 옹벽 등에 ‘탄광이야기마을’을 주제로 벽화를 그렸다.
70여 점의 작품 중 신입 광부의 신고식을 스토리텔링한 ‘오늘은 햇돼지 잡는 날’과 경기가 좋았던 시절에 만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니던 강아지의 이야기를 그린 ‘만복이’의 벽화가 눈길을 끈다. 이밖에도 광부였던 주민들로부터 수집한 추억의 사진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탄광촌 일상이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관광객들을 위해 추억의 도시락 등을 판매하는 포장마차와 음식점도 들어섰다.
태백의 별미는 한우고기. 태백산 한우는 해발 650m 이상의 청정 고지대에서 자란데다 재래식으로 도축해 육질이 신선하다. 황지동의 남청골한우(033-552-5015)는 한우고기 전문점으로 마늘, 참기름, 간장 등으로 무친 주물럭이 맛있다. 등심, 갈비살, 주물럭 200g에 각각 2만5000원(태백시 관광문화과 033-550-2085).
박강섭 관광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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