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核보유 대비’로 정책 전환

Է:2012-01-1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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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의 우라늄 농축작업 착수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길 튜더 IAEA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이란이 포르도 퓨얼 농축 공장에서 20% 농축 우라늄 생산에 들어간 것을 파악했다”며 “그 시설 내 모든 원자력 물질은 IAEA의 감시 하에 있다”고 밝혔다.

알리 아스가르 솔타니에 IAEA 주재 이란 대사도 이날 이란 중북부 도시 콤 인근 산악지대의 포르도 지하시설 등에서 우라늄 농축에 착수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아랍어 방송 알 알람이 보도했다. 솔타니에 대사는 이란 중부 지역의 나탄즈 우라늄 농축시설 등에서도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미국은 이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크게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중남미 첫 순방지인 베네수엘라를 찾은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9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우고 차베스 대통령을 만나 서로를 ‘형제’라 부르며 우애를 과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와 이란 국민이 제국주의의 탐욕과 오만함에 맞서 다 함께 싸우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보유를 가정하고 대응 준비에 나섰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이날 전했다. 이스라엘의 안보 싱크탱크인 국가안보연구소(INSS)는 최근 이란의 핵실험 이후 시나리오를 마련했다. 그동안 이란의 핵 보유 차단에 주력해 온 이스라엘이 핵 능력을 갖춘 이란에 대비하는 쪽으로 정책을 전환한 것이다.

시나리오에 따르면 이란은 걸프해역에 주둔한 미 해군 제5함대를 겨냥한 행동을 벌이거나 이라크 인접 국경선 조정 요구 등 도발 수위를 점차 높인 뒤 내년 1월쯤 핵 실험을 실시한다. INSS는 “이란은 핵무기를 포기하지는 않겠지만 높아진 협상력을 바탕으로 주요 강대국과 타협을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연합(EU)은 10일 이란산 석유 수입 금지 여부 등을 결정할 EU 외무장관 회의를 오는 23일로 1주일 앞당겨 열기로 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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