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을 우리 문화재 환수 첨병으로… ‘애국 장학생 프로젝트’ 실행 한국유학산업연합회 한봉희 회장
“미국의 대학 박물관들에 가보면 우리 한국의 소중한 문화재가 아주 많습니다. 컬럼비아대학만 하더라도 ‘조선왕실의궤’와 ‘용비어천가’ 등이 있습니다. 우리의 국보급 문화재가 여러 경로를 통해 유출돼 대학들이 기증받거나 또는 매입해 갖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유학산업연합회(KASAI) 한봉희(45) 회장이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우리 문화재 찾기’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운동은 국내 520개 유학교육 관련 업체로 구성된 KASAI가 미국서 유학할 학생들에게 민족정신을 고취시키고 무단 반출된 우리 문화재를 찾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에 따르면 해외에 나가 있는 우리 문화재는 11만6896점이며 일본에 6만여점, 미국 내에 대략 2만8000여점 정도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따라서 미국에서 공부할 계획인 유학생 50명을 선발, 우리 문화재에 대한 제보를 하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이 중에서 우리가 합법적인 법적절차를 거치면 환수할 수 있는 것들도 있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한 회장은 “해외에서 공부하려는 유학생들에게 이 프로그램은 애국심을 갖게 하는 동시에 해외 한국 문화재에 대한 정보를 인지, 장기적으로 고국에 환수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며 “미국 뉴저지 진학준비 기숙학교인 이지프렙(eZPrep School)이 후원하는 이 행사는 명칭을 ‘애국장학생 프로젝트’로 지었다”고 밝혔다. 이지프렙은 유학예비학교로 글로벌 인재가 되려는 학생들에게 적합한 커리큘럼과 교육법을 지도, 성공적인 유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관리형 기숙학교다.
“애국장학생이 되면 미국 대학을 순례하고 곳곳의 박물관을 다니면서 간접 교육과 체험의 기회를 얻기에 학생들에겐 일거양득이 될 것입니다.”
크리스천으로서 유학생들에게 교회출석을 꼭 권한다는 한 회장은 “미국 어디에나 있는 한인교회는 유학생들에게 고국을 느끼게 해주고 외로움을 달랠 수 있고 곁길로 빠지지 않게 한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제보가 들어오고 또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애국장학생 선발은 서류 및 인터뷰로 진행된다. 희망자는 오는 2월 말까지 애국장학생 홈페이지(ezprepschool.com/heritage)에 등록하면 된다(02-3210-0505).
김무정 기자 k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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