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협상 3월까지 개시… MB-후진타오 정상회담

Է:2012-01-0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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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협상 3월까지 개시… MB-후진타오 정상회담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9일 한·중 두 나라의 핵심 현안인 자유무역협정(FTA) 공식 협상을 오는 3월까지 개시할 수 있도록 국내 절차를 밟아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특히 후 주석은 단독회담에서 최근 한국 정부가 북한에 대해 보여준 입장과 관련해 “차분하고 여유 있게 대응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후 주석은 이어 “중국은 앞으로 남북한이 대화를 통해서 관계를 개선하고 화해협력 프로세스를 진행시킬 수 있도록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한·중 FTA와 관련해서는 중국 측에서 “조속히 협상 개시 선언을 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에 대해 우리 측은 “앞으로 1∼2개월 내에 국내 절차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은 이와 관련, “한·중 FTA 협상 개시 자체를 놓고 논쟁거리는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농산물 등 민감한 분야에서 충분히 협의가 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양국은 협상이 정식으로 개시되더라도 1·2단계로 나눠 진행하기로 했다. 1단계에서는 농산물 등 민감한 분야를 놓고 먼저 협의해 완전히 합의를 한 뒤 2단계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북핵문제에 대해 “앞으로 6자회담 선결조건을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관련국 간 대화가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후 주석은 “현재로서는 어려움이 있지만 관련국들이 협력해서 여건을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 어선의 서해상 불법 조업과 관련해서는 “불상사를 예방하기 위해 중국 측의 효과적인 조치를 희망한다”고 밝혔고 후 주석은 “한국 측의 이에 대한 관심을 매우 중시하며 중국 어민에 대한 교육과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정상회담에서는 또 중국이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회보장법과 관련해 중국 진출 한국 기업에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하기로 합의했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 wkc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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