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셔틀콕 만리장성 못뚫어… 복식 3종목 결승서 눈물

Է:2012-01-0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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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의 벽은 쉽게 허물어지지 않았다.

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간판 이용대-정재성(삼성전기) 조와 여자복식 세계랭킹 4위 하정은(대교 눈높이)-김민정(전북은행) 조, 혼합복식 이용대-하정은 조가 2012 빅터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대회에서 중국 조에 모두 막혀 준우승에 그쳤다. 안방에서 열린 세계최고 대회가 중국 잔치로 끝난 것이다.

4000여 명의 관람객이 경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8일 서울 방이동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인 이용대-정재성 조는 세계 1위인 차이윈-푸하이펑(중국)에 1대2(21-18 17-21 19-21)로 아쉽게 역전패했다.

이용대-정재성 조는 이 대회 3연패를 눈앞에 두고 아쉽게 물러서면서 지난해 말부터 이어온 5개 대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도 실패했다.

이날 경기는 미리보는 런던올림픽 결승전처럼 팽팽한 긴장감의 연속이었다.

1세트는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이었지만 이-정 조가 결국 21-18로 따내며 대회 3연패 가능성을 높이는 듯했다. 하지만 2세트에서 파워 넘치는 푸하이펑의 후위 공격이 살아나면서 방어막이 뚫린 이-정 조는 17-19 상황에서 연속으로 상대 공격을 받아내지 못해 1-1 균형을 허용했다. 운명의 3세트에선 초반 9-3까지 앞서가며 이-정 조가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상대의 파상공격에 밀려 10-10 동점을 허용하더니 체력저하로 내리 4점을 내주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정 조는 막판 투혼을 발휘해 19-19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용대의 드라이브 공격이 네트에 걸리면서 결국 19-21로 분패했다

이용대는 하정은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 결승에도 출전했으나 세계 2위인 쉬천-마진(중국)에 1대2(12-21 21-19 10-21)로 패했다.

세계 4위 하정은-김민정 조 역시 여자복식 결승에서 세계 2위 자오윈레이-칭톈 조에 0대2(18-21 13-21)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곽경근 기자 kkkwa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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