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일병-국방장관 ‘트위터 소통’
현역 육군 일병과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휴가 문제를 놓고 트위터로 주고받은 대화가 6일 화제가 되고 있다.
육군 모 사단 GOP대대 소속 권모 일병은 지난 2일 김 장관 트위터에 “현재 장병들의 포상휴가, 외출, 외박 폐지 등에 대해 굉장히 통제가 가해지고 있다”면서 “휴가 며칠을 잘라서 전투력을 상승시킨다는 1차원적인 생각으로 장병들의 사기가 심각히 저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틀 뒤 김 장관은 “용기 있는 제언 고맙게 생각하네. 장관이 전방 장병과 소통할 기회가 매우 제한되는 만큼, 사전에 알지 못했음을 미안하게 생각하고 이번 기회에 휴가문제를 검토하게 됐네”라고 리트윗했다. 그는 “보람된 군 생활을 잘 마무리해 나라의 큰 일꾼이 되길 바란다”고 적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현역 장병이 부대 비판을 실명 트위터로 국방부 장관에게 직접 털어놓고 장관이 이를 수용하는 모습에 ‘진정한 소통의 예’라고 평가했다.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도 자신의 트위터에 “이게 소통 아닐까요”라는 글을 남겼다. 하지만 ‘지휘 계통을 무시한 행동’이라고 비판하는 경우도 많았다. 권 일병은 해당부대에서 휴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앞서 쓴 글을 지우고 “경계근무를 잘 서고 있다”는 추가 글을 올렸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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