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바라크에 사형 구형…이집트 검찰, 시위대 유혈진압 등 혐의

Է:2012-01-06 00:36
ϱ
ũ

‘아랍의 봄’으로 권좌에서 쫓겨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전 대통령에 사형이 구형됐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에 따르면 5일 이집트 검찰은 지난해 1~2월 시위대에 강경진압을 명령해 850여명의 사망자를 내고 집권 기간 부정축재를 한 혐의로 무바라크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무사타파 술레이만 검사는 이날 3일간의 공판을 마무리하며 “대통령은 이집트 국민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음에도 어떻게 당시 상황을 보고받지 않을 수 있느냐”며 “모든 혐의를 부인한다”는 무바라크 대통령의 진술을 반박했다.

그는 또 “무바라크가 유혈 진압을 막기 위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무바라크는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최고 사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그러나 시위 진압을 진두지휘했던 이집트 경찰 간부들이 최근 잇따라 무죄판결을 받은 바 있어 무바라크의 사형 구형이 실제 선고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술레이만 검사는 이를 의식한 듯 재판 심문 과정에서 정부 보안군이 자신의 수사를 방해하는 바람에 구체적인 증거를 찾기 위해 독립적인 수사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 결정적인 증거확보에 실패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동훈 기자 dhlee@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