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절없이 무너지는 아날로그] 코닥, 131년 ‘필름 신화’ 와르르

Է:2012-01-0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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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절없이 무너지는 아날로그] 코닥, 131년 ‘필름 신화’ 와르르

‘필름의 대명사’, ‘사진의 역사’로 알려진 이스트만 코닥사가 수주일 내로 파산보호(챕터11) 신청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코닥사가 현재 추진 중인 일련의 특허권 매각을 통해 파산보호를 피하기 위한 마지막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특허권 매각이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회사는 파산보호 신청 기간의 운영자금으로 10억 달러의 대출을 받는 등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소식통도 코닥의 파산보호 신청은 이르면 이달이나 2월 초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종업원이 1만9000명 수준인 코닥은 파산보호를 통해 채무가 동결되면 1100건에 이르는 특허권 매각을 계속 진행하면서 회생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이날 코닥 주가는 28%나 폭락했다.

131년 전통의 코닥은 디지털 카메라 보급으로 필름 시장이 사양길에 접어들면서 고전해왔다. 이에 따라 상업·개인용 프린터사업을 새 수익원으로 삼는 등 필름 기업에서 디지털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이 과정에서 그동안 쌓아 두었던 막대한 사내 유보이윤을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3일에는 뉴욕거래소가 코닥에게 향후 6개월 내에 주가를 부양하지 못한다면 뉴욕증시에서 퇴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거래소는 평균주가가 1달러 이하로 30일 연속 경과하면 상장기업에 퇴출을 경고한다. 한때 90달러를 넘었던 코닥 주가는 지난해 80%나 추락했다. 4일 종가는 47센트였다.

배병우 기자 bwb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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