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이 물감 머금은 듯 지구 얼굴 경이롭습니다… 세계적 항공사진 작가 베르트랑 ‘하늘에서 본 지구’

1994년부터 전 세계 120여 나라의 하늘 위에서 찍은 지구의 얼굴. 우리의 놀라운 지구에 바치는 경이의 찬가. 렌즈를 통해 바라보는 인간의 초상. 지구 문명에 대한 철학적·예술적 성찰.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항공사진작가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66)의 작품에 쏟아지는 찬사들이다.

20년에 걸쳐 지구의 하늘여행을 다니면서 기록해온 사진 가운데 정수만을 엄선한 그의 사진집 ‘하늘에서 본 지구-It's My Home’(새물결)가 최근 출간됐다. 지구촌 구석구석의 풍경과 사람과 동물을 담은 사진들은 새해를 맞아 우리에게 건네는 ‘연하장’이다.

서울 서소문로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3월 15일까지 그의 사진 전시가 열린다. ‘아름다운 지구를 기록하는 증인’으로 불리는 그의 작품은 각박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삶의 순간순간을 돌아보게 한다. 킬리만자로의 만년설부터 한국의 산하까지 포착한 200여점 중 하이라이트를 소개한다.

글=이광형 선임기자, 사진=출판사 새물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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