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분기 실적 추정치 살펴보니… 의기양양 LG, 고개 숙인 한진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국내 10대 그룹 중 LG를 포함한 6개 그룹은 웃고 한진 등 4개 그룹은 울었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FnGuide)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가장 좋은 성과를 낸 곳은 LG그룹으로 추정된다. 증권사 1곳 이상이 추정한 LG그룹 10개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3분기 7065억원에서 4분기 1조2342억원으로 74.69%나 뛸 전망이다. 3분기에 319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한 대표 계열사 LG전자가 570억원 흑자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분기별 순이익에서 엎치락뒤치락했던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의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5조6050억원, 4조864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96%, 15.11%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한진그룹 2개 상장사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29억원이다. 전 분기 1048억원보다 무려 68.60% 급감할 것으로 예측됐다. SK그룹의 6개 상장사는 3분기 5조2031억원에서 4분기 2조9789억원으로 42.75%, 롯데그룹의 5개 상장사는 9221억원에서 8165억원으로 11.45% 각각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예상됐다. 포스코그룹 2개 상장사는 3분기 1조2880억원에서 4분기 1조2379억원으로 3.88%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치를 내놓은 108개 상장사의 4분기 총 영업이익은 27조467억원(IFRS·국제회계기준 연결)으로 집계돼 전분기의 28조6176억원보다 5.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30조4547억원에서 2분기 29조9950억원으로 줄었던 이들 회사의 영업이익은 시간이 흐를수록 감소폭이 커졌다.
특히 항공업종과 석유화학 회사들의 실적둔화가 비교적 두드러졌다. 대한항공은 영업이익이 3분기 2400억원에서 4분기 1441억원으로 39.95%, 아시아나항공은 1803억원에서 1198억원으로 30% 이상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케이피케미칼(-31.12%), 호남석유(-29.98%) 등 일부 석유화학 회사들의 실적도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오종석 기자 jsoh@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