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시인 기리는 기념사업회 출범한다
‘껍데기는 가라’ ‘금강’의 시인 신동엽(1930∼1969)을 기리는 기념사업회가 출범한다.
3일 신동엽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5일 서울 명륜동 짚풀생활사박물관에서 신동엽기념사업회 발기인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짚풀생활사박물관은 신동엽 시인의 부인 인병선씨가 관장으로 있다. 신경림 민영 정희성 강형철 등 시인과 구중서 염무웅 등 평론가들이 발기인으로 참여한다.
신경림 시인은 창립취지문에서 “신동엽 시인은 민족과 역사와 민중의 삶의 현장에서 문학을 새롭게 움트게 해 오늘날 우리 문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앞으로 우리네 삶에도 줄기차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신동엽 시인은 1959년 등단한 후 시집 ‘아사녀’와 장편서사시 ‘금강’ 등을 발표하고 40세 나이에 간암으로 생을 마감했다.
정철훈 선임기자 c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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