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너로 난방하다 화재로 숨진 시각장애인 가족에 온정 물결… 목회자 등 1563만원 모아 새 보금자리 마련

지난달 12일 난방비를 아끼려고 낚시용 버너에 불을 붙이고 지내다 화재로 숨진 박재석(18·시각장애인)군 가정에 온정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교회 목회자와 성도, 서울 월곡1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월곡종합사회복지관, 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 월곡1동주민센터 직원 등은 3일 오후 현재 1563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이들은 이 성금을 화재로 갈 곳 없는 박군 가족의 새 임대주택 보증금으로 지원했다

이 밖에도 월곡동 사랑교회(김상배 목사)를 비롯 서울 여의도순복음성북교회 조영남 장로, 성북구청(구청장 김영배), 생명의전화복지관(관장 김연은)도 정성을 모았다.

숨진 박군의 아버지와 형, 조모는 4일 오전 선한 이웃들이 성금으로 보증금을 마련해 서울 성북구 삼선동 3가 새 임대주택으로 이사한다.

유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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