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값 갈수록 부담되네… 2011년 4분기 외식비 껑충

외식비와 서비스·공공요금이 전국 곳곳에서 들썩이면서 서민들의 가계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2일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공동 조사한 지난해 12월 주요 서민생활물가에 따르면 김치찌개 백반은 지난 9월 이후 3개월 만에 전국 평균 64원(1.2%) 상승해 5403원이 됐다.

김치찌개 백반은 충북에서 5714원으로 9월에 비해 285원(5.2%), 울산이 200원(3.9%), 강원 167원(3.0%), 부산 143원(2.7%), 경기 125원(2.3%) 등의 상승을 보였다.

비빔밥은 전국 평균가격이 5815원으로 56원(1.0%) 상승했다. 대구에서 250원(4.8%), 인천과 전남에서 각각 167원(3.1%, 3.0%) 등 16개 시·도 중 9곳에서 가격이 상승했다.

냉면과 짜장면은 한 그릇에 6404원과 4078원으로 석 달 전보다 각각 17원(0.3%)과 10원(0.3%) 비싸졌다. 삼계탕은 1만1133원으로 20원(0.2%)이, 칼국수는 5348원으로 3원(0.1%) 상승했다. 돼지고기 삼겹살은 환산 전 1인분 가격이 전국 평균 60원 내렸다.

개인서비스요금 중 신사복 한 벌 세탁비(드라이클리닝)가 9월에 비해 전국 평균 94원(1.5%) 비싸졌다. 일반대중탕 목욕료는 평균 65원(1.4%) 상승했다. 남성 이용료와 여성 미용료는 각각 1.0%(99원, 107원) 올랐다.

공공요금은 부산 지하철 요금이 카드기준 990원에서 1100원으로 110원(11.1%), 시내버스 요금이 인천과 경기에서 카드 기준으로 900원에서 1000원으로 100원(11.1%) 인상됐다. 상수도와 하수도 요금은 강원이 9684원과 2618원으로 각각 44원과 23원 상승했다. 충북은 하수도요금이 3265원으로 42원 올랐고, 전북은 상수도요금이 407원 오른 1만1199원이었다.

김용백 기자 yb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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