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열나면 평균체온과 비교 2도 이상 올라갈 땐 응급실로… ‘찬바람 불 때 꼭 알아야 할 아이 해열법’

Է:2012-01-0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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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열나면 평균체온과 비교 2도 이상 올라갈 땐 응급실로… ‘찬바람 불 때 꼭 알아야 할 아이 해열법’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아이가 감기에 걸릴까 봐 전전긍긍하기 십상. 어느 날 갑자기 영문도 모른 채 아이의 몸이 열로 펄펄 끓을 땐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몰라 애를 태우는 경우가 많다. 아이가 열이 나는 원인은 대개 감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본격적으로 추위가 시작된 지금,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어린이 해열 상식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최근 한국존슨앤드존슨이 올바른 약 복용 캠페인의 일환으로 개최한 ‘맘&베이비 똑똑 건강 클래스’에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하정훈 원장이 간추린 ‘찬바람이 불 때 꼭 알아야 할 아이의 올바른 해열법’을 소개한다.

1. 아이의 평균체온은 미리 알아두고 평균보다 2도 이상 높으면 병원으로

갑자기 아이가 열이 나면 해열제를 먹일 정도의 열인지, 병원에 가야 할 정도인지 등 대응기준이 확실치 않아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아이의 평상 시 평균체온을 미리 알아두면 비교가 가능해 대처방법을 금방 파악할 수 있다.

아이 체온이 평균체온보다 1도 이상 높을 경우 발열을 의심,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이 체온을 잴 때는 엄마의 손이나 주관적 느낌이 아니라 반드시 체온계로 재야 하는데, 어린이 체온은 항문으로 재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아이 평균체온과 2도 이상 차이가 날 때에는 응급상황이므로 바로 병원에 가도록 한다.

2. 평균체온보다 1∼2도 높다면 어린이용 해열제 투약

아이 체온이 평균체온보다 1도 이상 높거나 38도 이상이면 가장 먼저 어린이용 해열제를 먹이는 것을 고려해봐야 한다. 해열제는 통상 열을 1도에서 1.5도 정도까지 떨어뜨려주는 작용을 한다. 해열제를 먹이고 30분이 지난 뒤에도 열이 내려가지 않을 때는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먼저 아이 옷을 벗긴 후 3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아이 몸을 닦아준다. 단, 약간 문지르는 느낌으로 열이 떨어질 때까지 쉬지 않고 계속 닦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3. 해열제는 아이 체중에 따라 맞춰 먹여야

같은 연령이라도 몸무게나 키에 따라 해열제 복용량이 달라질 수 있다. 아이의 경우 반드시 정해진 용법에 따르고, 설명서를 참고해 몸무게에 따라 용량을 정확하게 맞춰 먹여야 안전하다. 달고 향이 좋은 시럽제는 아이들이 몰래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 보호용기, 안전장치가 돼 있는 제품을 구입하고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어린이 해열제의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이 있다. 영아에게 먹일 수 있는 해열제는 드물다.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의 해열제는 생후 4개월 아기부터 안심하고 먹일 수 있다. 또 이부프로펜 단일 성분의 해열제는 생후 6개월 이후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4. 아이가 해열제를 토했을 때는 바로 다시 먹일 것

어린이는 소화기능이 미숙해 약을 먹고 토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약을 다시 먹이는 기준 시간은 10분이다. 약을 먹은 후 10분 이내에 약을 토하면 즉시 다시 먹여야 한다.

아이들은 약을 토한 직후 뇌의 중추가 피로해져 구토 능력이 상실되지만, 조금 지나면 다시 회복돼 또 토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보통 식전 복용이 가능한 해열제를 식사 전이나 젖먹이기 전에 먹이면 구토를 줄일 수 있다.

해열제는 아이 성향에 따라 선택한다. 약을 먹기 싫어하는 아이에게는 과일향이 가미된 색소 해열제를 선택해 약을 쉽게 복용할 수 있게 돕는다. 반면, 알레르기나 아토피가 있어 색소에 민감한 아이의 경우 껌처럼 씹어 먹는 제형의 해열제가 도움이 된다.

5. 해열 시럽제 개봉 후 냉장고에 넣는 것 금물

약을 보관할 때는 직사광선을 피해 습기가 적고 시원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감기약 등 모든 시럽 약은 개봉 후 한 달까지만 먹일 수 있다. 또 시럽 약은 냉장보관할 경우 약 성분이 엉겨 침전이 일어나기도 하므로 상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유효기간도 확인해둬야 한다. 유효기간이 지나면 약효가 현저히 떨어지는 약들이 있다. 약국에서 의사 처방전에 따라 덜어준 시럽 약은 완전 멸균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받은 지 일주일이 지나면 버려야 한다.

열이 날 때는 일반적으로 한 가지 해열제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열과 감기 증상이 동시에 있다고 해서 해열제와 감기약을 같이 먹으면 과량 복용의 위험이 따른다. 여러 가지 약을 동시에 복용해야 할 때는 반드시 의사나 약사와 상의하자.

약을 먹이는 도중에 아이 증세가 나아졌다고 약을 임의로 끊으면 안 된다. 약은 반드시 전문의가 그만 먹이라고 할 때까지 다 먹여야 한다. 이전에 병원에서 처방 받은 약을 남겨두었다가 동일한 증상이라 여겨 마음대로 복용시켜서도 안 된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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