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 계간지들, 총선·대선 ‘갈림길’에 선 대한민국을 해부한다

Է:2012-01-0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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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 계간지들, 총선·대선 ‘갈림길’에 선 대한민국을 해부한다

2012년은 총선과 대선이라는 양대 선거를 통해 이른바 ‘2013년 체제’를 구축하는 중대한 갈림길이다. 과연 한국 사회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창작과 비평’(창비) ‘시대정신’ ‘황해문화’ 등 우리 사회 담론을 주도해온 인문사회 계간지들이 선택의 기로에 선 한국 사회를 집중 조명하는 올해 봄호 특집을 준비 중이다. 특집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선거’다.

지난해 가을호 특집으로 ‘이명박 이후를 내다보며’를 다뤘던 창비는 올 봄호 특집에서는 총선과 대선 이후의 이른바 ‘2013년 체제’에 대한 논의를 구체적으로 진전시킬 계획이다.

창비 계간지 출판팀의 강영규 팀장은 “지난해 가을호에서 ‘2013년 체제’가 이전 체제와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 무엇인지 총론적으로 접근했다면 봄호에서는 사회경제, 남북관계, 도시개발(부동산), 교육 등 세부 현안에 대한 과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비 편집인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는 최근 신년칼럼을 통해 한반도 장래를 놓고 볼 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죽음보다 한국 사회에서 새 정부가 출범하는 2013년이 더 중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대정신’은 봄호 특집에서 ‘2040의 함성, 어떻게 응할 것인가’를 주제로, 총선과 대선의 향방을 가를 결정적 변수로 꼽히는 2040세대의 투표 성향을 심층 분석한다. 시대정신은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에서 제도정치권 밖의 진보성향 박원순 후보의 승리를 결정한 것은 이른바 2040세대의 함성으로도 표현할 수 있는 이들의 압도적 표 쏠림 현상이었다”며 “이들의 투표성향이 앞으로 한국사회 선거를 결정하는 결정적 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실제로 서울시장 선거 당시 박 후보에 대한 2040세대 지지율은 5060세대 지지율의 두 배에 이를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이러한 투표 결과는 기존 정당정치에 대한 젊은 세대의 실망과 함께 변화에 대한 열망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대정신’은 2040세대의 사회적 특징과 그들이 처한 사회경제적 상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2040세대에 익숙한 새로운 미디어 환경, 그들의 불만사항인 한국 정치 현실을 두루 고찰하며 2040세대의 표심을 미리 예측할 계획이다.

‘황해문화’ 봄호는 ‘정치의 불안인가 새로운 정치의 출현인가’를 특집 주제로 다룬다. ‘황해문화’ 측은 “현재 상황은 (정당) 정치의 불안일 수도 있고, 다른 측면에서는 새로운 정치의 출현으로 볼 수도 있다”며 “긍정적 요소와 부정적 요소가 혼재돼 있는 현 상황을 어떻게 볼 것이냐는 의문을 담아 특집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론정치-이미지 정치’(한귀영)에서 청춘콘서트 등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으며 대중 정치인으로서의 가능성을 드러낸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최근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이미지 정치’의 명암을 조명한다.

정철훈 선임기자 c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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