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 전대후보 9명 확정… ‘컷오프’ 친노·시민사회 출신 약진

Է:2011-12-2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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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 전대후보 9명 확정… ‘컷오프’ 친노·시민사회 출신 약진

민주통합당은 26일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컷오프)을 실시해 내년 1·15 전당대회 출마자 9명을 확정했다. 선거인단인 중앙위원 762명 중 729명(95.7%)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예비경선 개표 결과, 박용진 이강래 이인영 문성근 박지원 박영선 한명숙 이학영 김부겸(기호순) 후보가 9위 안에 들어 본선에 출마하게 됐다.

후보자 15명 중 신기남 이종걸 우제창 김태랑 김기식 김영술 후보가 탈락했으며 후보자별 순위와 득표수는 관례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예비경선은 민주통합당의 양대 축인 옛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출신 인사 462명과 300명으로 구성된 중앙위원이 1인 3표를 행사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컷오프 결과는 친노무현 그룹과 시민사회 출신 인사들의 약진으로 요약된다. 친노 계열인 한 후보와 문 후보는 선거운동 직후부터 선두권을 형성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 후보에겐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표가 골고루 몰렸고 문 후보는 시민통합당과 친노 진영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은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진보신당 출신으로 조직력에서 가장 약체로 여겨졌던 박용진 후보가 본선에 진출한 것은 이변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만큼 이번 예비경선에서 ‘시민사회 바람’이 거셌다는 얘기다. 정치 초보라는 이학영 후보도 당당히 본선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 골수 지지층인 호남세력 표를 움켜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박지원 후보는 통합과정에서의 ‘잡음’에도 불구하고 무난히 예선을 통과했다. 같은 호남 출신인 이강래 후보도 민주당 출신 중앙위원들 표심을 끌어 모은 것으로 평가된다.

세대교체 기치를 들고 나온 이인영 후보와 김부겸 후보는 민주당 내 최대 계파를 형성했던 손학규전 대표의 ‘조직표’가 예선 통과의 결정적인 힘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영선 후보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보여준 저력을 이번에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는 평가다.

예비경선은 민주당 출신 11명과 시민통합당 출신 4명이 출마해 기성정치 대(對) 시민정치 구도로 경합을 벌였다. 예선을 통과한 9명의 후보는 오는 29일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TV토론회와 합동연설회를 가질 예정이다.

다음 달 1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대에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 6명을 선출하게 된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본선 투표에 참여할 시민·당원 선거인단을 모집한다. 시민·당원 투표는 9∼11일 모바일 투표와 14일 전국 263개 투표소 현장투표로, 대의원 투표는 15일 전대 현장투표로 진행된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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