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에 고급 병원·교육시설 세운다

Է:2011-12-0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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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관광단지로 지정된 뒤 외자유치 실패로 표류하던 안면도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들어섰다. 2013년 초 공사를 시작해 2021년까지 자연과 문화, 관광이 어우러진 친환경 최고급 관광지로 개발된다.

에머슨퍼시픽㈜은 연세대학교의료원 및 서울 영훈초등학교와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 예정지에 의료시설과 교육시설을 설립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에머슨퍼시픽은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인터퍼시픽컨소시엄 대표사다.

MOU 체결에 따라 연세의료원은 안면도 관광단지에 고급 의료시설을 짓고, 영훈초는 안면도 관광지에 설립할 교육시설의 인적 자원과 운영 노하우를 제공할 예정이다. 영훈초는 대부분 교과과정을 영어·국어 두 가지 언어로 수업하는 영어몰입식 교육으로 유명하다. 영훈초와 협력해 설립할 교육아카데미는 안면도 및 태안군 아이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서비스를 누릴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관광객들도 여가를 즐기면서 아이들의 교육까지 챙길 수 있게 된다. MOU 체결을 시작으로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은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안면도 관광지 사업은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대 381만5000㎡에 2021년까지 외자 3334억원을 포함해 모두 1조474억원을 들여 국제적인 수준의 관광지를 개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2009년 충남도와 MOU를 체결한 인터퍼시픽은 2013년 초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인터퍼시픽은 한적한 휴양지에서 편안하게 쉬면서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안면도 관광지 사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숙박·유흥 중심에서 탈피해 관광객과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연·전시장, 미술관, 도서관, 아카데미, 병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안면도의 소나무 숲과 긴 해안선, 낮은 구릉을 살리고 해안사구를 복원하는 등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하고 자연과 어우러지는 건축물을 배치해 인간과 자연이 함께 숨쉬는 휴양지로 개발된다.

또 여름 한철에만 집중된 안면도 관광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6성급 호텔과 일본풍 해수온천장, 프리미엄 아웃렛, 테마파크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된다. 건물은 저층 단독형으로 신축되고 건폐율도 10%로 제한된다.

이만규 에머슨퍼시픽 대표는 “안면도 관광지 개발은 ‘사람 중심의 친환경 개발’을 우선가치로 두고 골프 온천마을 요트 승마 테마파크 등 다양한 관광·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병원과 미술관, 도서관 등 생활편의시설도 함께 배치해 관광지 개발의 새로운 모델과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노석철 기자 sch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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