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곶감 농가 50여억 피해… 이상고온으로 제대로 건조안돼 생산 급감
이상고온으로 지리산 곶감 생산 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곶감 주산지인 경남 산청군은 시천면과 삼장면의 1300여 농가 가운데 390여 농가에서 곶감을 만들기 위해 깎아서 매달아 놓은 감 180t 가량이 물러져 떨어지거나 곰팡이가 피어 못쓰게 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이들 지역의 평균기온이 11도로 지난해보다 4도 높아 감이 제대로 건조되지 않았다. 이로 인한 지금까지 발생한 피해액만 50여억원에 달한다. 군은 이상기온 현상이 지속될 경우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군은 올해 곶감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0% 정도 줄어든 2000여t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생산이 줄면서 오는 9일 시천면 곶감경매장에서 열릴 올해 첫 곶감 초매식에서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초매식에서는 접당(곶감 100개) 10만∼14만8000원에 거래됐으나 올해는 이보다 가격이 10∼20%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산청곶감은 지리산 일대인 삼장·시천면 지역에서 자생하는 고종시와 단성시를 원료로 생산, 당도가 높고 껍질이 얇을 뿐만 아니라 육질이 찰지고 연해 인기가 높다.
이 지역 농민들은 매년 2000∼2500t의 곶감을 생산해 200억∼25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산청=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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