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인수총액 3조9156억원… 기존 계약보다 주당 11.1% 인하

Է:2011-12-0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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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와 론스타가 외환은행 인수 가격으로 주당 1490원(11.1%)을 인하한 1만1900원에 매매가격 재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다우존스를 인용해 1일 보도했다.

이 경우 지분 51.02%(3억2904만주) 인수 총액은 3조9156억원으로 지난 7월 주당 1만3390원씩, 총 4조4058억원에 맺은 계약보다 4902억원 낮아졌다. 이날 외환은행 종가(8290원)를 기준으로 한 시장가 인수액 2조7277억원보다는 1조1879억원 비싸다.

하나금융은 이르면 2일 이사회를 열어 인하된 가격을 기준으로 한 매매계약을 승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유 회장은 조만간 출국,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과 직접 만나 계약서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금융 당국의 자회사 편입 승인을 거치면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는 최종 마무리된다. 론스타는 그동안 배당 등으로 챙긴 돈과 이번에 외환은행 매각으로 회수한 돈까지 합치면 투자금액(2조1549억원)의 3배가 넘는 7조원에 가까운 이득을 챙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하나금융은 계약체결 시점보다 주가가 크게 하락한 점을 내세워 매매가격을 3조원대로 낮추자고 요구했다. 하지만 인하폭이 5%를 넘지 못해 인수가격은 4조원대가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시장에서는 금융 당국의 강제매각명령과 정치권·시민단체의 ‘먹튀’ 여론을 무기로 협상 우위를 점한 하나금융이 막판 승기를 잡았다고 분석한다. 론스타가 다른 대안을 모색하면서 기존 인수가격을 고집할 경우 한국 탈출 기회가 늦어질 수 있다는 부담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인수로 그룹 기준 총자산이 331조원에 달해 금융업계 3위권으로 도약한다. 지점도 1007개에 달해 국내 2위 수준으로 올라선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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