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전주 ‘연수 관광도시’ 거점 경쟁

Է:2011-12-01 18:35
ϱ
ũ

전북 남원시와 전주권이 공무원들의 연수 관광도시 거점을 놓고 경쟁에 돌입했다.

남원이 전북도 지방공무원교육원 이전을 계기로 연수관광 산업화를 추진하자, 전주권이 1년 3개월 뒤 이전할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연수원을 앞세워 도전장을 내밀었다. 모두 연수와 관광을 연계해 지역 경제를 살찌우겠다는 취지다.

남원시는 지리산 자락의 운봉읍 일대 233만㎡(67만여평)를 연수도시로 개발하겠다며 지난 3월 전북도에 관광지 지정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지정 여부는 이르면 이달 중 결정된다.

시는 2023년까지 민간자본 4000억원을 포함해 모두 5057억여원을 투자, 연수 전문 휴양레저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시는 이 일대에 각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의 연수원을 유치해 교육과 휴양·관광·체험을 한꺼번에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3년 전 남원으로 옮겨온 전북도 지방공무원교육원의 성공을 계기로 연수관광도시 거점 계획을 세웠다”며 “현재 사업부지의 5% 가량을 매입했다”고 말했다.

전주권은 전북도가 나서서 연수관광 산업화에 불을 당기는 입장이다. 지난달 전북혁신도시에 신사옥을 착공한 지방행정연수원을 앞세워 이 곳에서 교육받게 될 전국의 공무원들이 전주권에서 먹고 자고 관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행정연수원은 관리자급(5급 이상)과 5급 승진 후보들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연수원 측은 2013년 2월 이전 이후 해외교류 공무원과 지방공기업 임직원, 선출직 단체장까지 연수원을 찾을 수 있도록 해 수강생을 현재 11만명에서 13만명까지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에 맞춰 지난달 30일 전주권 연수 산업화를 주제로 첫 토론회를 열어 의견을 모았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전북의 문화 콘텐츠를 연수원과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혁신도시 주변에 스포츠타운 등을 건설하자는 의견 등이 나왔다.

원도연 전북발전연구원장은 이날 “두 도시가 맞서는 상황은 곤란하다. 전주권은 나들이 형태의 도시근교형, 남원은 휴양레저형으로 차별화하는 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