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청사 건립 시작부터 ‘삐걱’

Է:2011-11-1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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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신청사 건립 사업이 출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규정을 무시하고 현실성 없는 시책을 내놓는 모습 때문에 신청사 건립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15일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조례로 규정된 ‘청사건립기금운용 심의위원회의’의 심의를 거치지도 않고 2012년도 예산에 시청사 건립기금 50억원을 책정했다. 시는 절차를 무시했다는 시의회의 문제 제기가 있고 난 후에야 지난 10일 긴급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형식적인 절차를 밟았다.

적립금 규모도 문제다. 당초 시는 기금이 건립비의 50% 정도 기금이 적립되면 청사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하지만 청사건립비 예상액은 1600억∼2000억원 정도로 매년 50억원을 기금으로 적립할 경우 16∼20년이 지나야 착공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시의 신청사 건립은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오래된 건물은 다른 자치단체 청사들보다 시설이 낙후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대구시청의 공무원 1인당 사무공간 면적은 24.1㎡로 1인당 72.03㎡의 사무공간을 사용하고 있는 전라북도의 3분의 1수준이며,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열악하다. 이에 시는 2009년 신청사 부지 용역을 하는 등 신청사 건립을 추진해 왔다.

김원구 시의원은 “시작단계부터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시를 보면 직원들의 복지와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청사 신축에 전혀 의지가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전국공무원노조 대구지부도 “시는 올 초 노조와 시민들에게 조례를 만들고 100억 이상 기금을 적립할 것이라는 약속을 했는데 이를 어긴 것”이라고 꼬집었다.

대구=최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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