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사역 물질보다 공동체 정신이 중요”… 조요셉 교수, 교회 내 ‘북한선교학교’ 개설 등 권유

Է:2011-11-1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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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사역 물질보다 공동체 정신이 중요”… 조요셉 교수, 교회 내 ‘북한선교학교’ 개설 등 권유

“한국교회는 북한 사회나 주민에 대한 이해 없이 어느 날 다가온 탈북자를 남한 사람 대하듯이 전도하다가 난관에 봉착하자 물량공세로 교회에 붙들려고 한다. 만약 이런 방식으로 계속 탈북자 사역을 한다면 통일 후 북한 주민에게 복음 전하기는 요원하다.”

조요셉(사진) 경찰대 교수가 12일 서울 사당동 물댄동산교회에서 열린 기독교통일학회(회장 주도홍 교수) 학술심포지엄에서 발제를 통해 지적한 한국교회의 탈북자 사역 현주소다. 조 교수는 15년 넘게 탈북자 연구와 사역을 이어오고 있다.

그렇다면 그가 말하는 효과적인 탈북자 사역은 어떤 것일까. 어떻게 해야 탈북자들을 교회에 잘 정착하도록 할 수 있을까. 우선 교회 내 ‘북한선교학교’ 같은 북한 사회와 주민 이해를 위한 과정을 개설해 볼 것을 주문했다.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해서는 전도 대상자인 인간 이해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조 교수는 “가능하면 북한선교학교 강사도 남한 사람보다는 탈북자를 세우면 북한 이해에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탈북자 사역을 위해서는 ‘예수님 안에서 한 가족’이라는 가족 공동체 형성이 필수다. 그 공동체는 반드시 남북한 주민이 동등한 위치라는 것을 전제해야 한다. 조 교수는 “남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돕는 것이 아니라 남북한 주민이 서로 나누고, 서로 배우고, 함께 식탁을 나누는 공동체가 될 때 탈북자들이 마음문을 열게 된다”고 밝혔다.

심방을 자주 가는 것도 효과적이다. 대부분 탈북자들은 친구가 없다. 친구가 아닌 교회 사람들도 이들에겐 낯선 존재일 뿐이다. 하지만 심방을 가면 달라진다는 게 조 교수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효과적인 탈북자 사역의 방법으로 조 교수는 대답하지 않는 질문 반복하지 않기, 학업에 힘겨워하는 탈북자 자녀 무료과외, 일자리 알선해주기 등을 제시했다.

글·사진=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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