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프롤로그] 사람이 희망

Է:2011-11-0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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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프롤로그] 사람이 희망

#10월 13일자 ‘이웃’에 등장했던 이창식 우리펀드서비스 대표를 지난주 만나 점심을 함께했습니다. 제법 긴 시간동안 대화를 나눴죠. 오랜 금융인 생활을 통해 몸에 밴 겸손과 절제, 정리된 멘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그의 명함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명함 뒤편에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은 복이 있도다”는 시편 33장 12절이 인쇄돼 있더군요. 그의 신앙심이 그대로 읽혀졌습니다. 요즘엔 찬양과 합창 연구에 빠져있고, 조만간 책도 한 권 낼 거란 설명을 들으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이웃’면을 제작하며 늘 느끼는 것은 세상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의 길을 묵묵히, 그리고 아름답게 걷고 있는 분들이 참으로 많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이 있어 세상은 그나마 더 타락하지 않고 이 정도로 유지되고 있는 것이라 믿습니다. 박노해 시인은 ‘사람이 희망이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다 희망은 아닙니다. 진리를 좇고, 이웃을 사랑하며, 정직과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만이 세상의 희망이라 불릴 수 있습니다.

#이번호에도 그런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프런트의 우승현·김정옥 부부는 그야말로 나눔에 관한 한 ‘킹왕짱’입니다. 부부 동시 신장기증도 세계적으로 드문 일인데 두 아이 입양까지…. 존경을 표할 따름입니다. 성우이자 목사인 전아씨도 자신의 재능으로 세상을 환하게 밝혀가는 분입니다. 말 같지 않은 말들이 너무 많아 혼탁한 세상, 그가 제시하는 ‘성경적 말하기’에 귀가 솔깃해집니다. “성경의 언어는 말의 칼을 버리고 무장을 해제하는 것”이란 대목에 밑줄을 긋습니다. 아프리카에서 ‘희망고’운동을 펼치는 디자이너 이광희씨는 남수단에서 드디어 국제NGO허가를 받았네요. 축하드립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인류애로 지구촌을 계속 훈훈하게 보듬어주세요. ‘풍경이 있는 교회’ 제주도 조수교회 이야기는 한 폭의 잘 그려진 풍경화를 보는 듯합니다. 행복한 목회란 이런 것 아닐까요.

박동수 종교기획부장 dspar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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