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경위 과학수사大賞 1계급 특진
경찰청은 4일 제63주년 ‘과학수사의 날’ 기념식에서 국내 1호 프로파일러(범죄심리·행동분석관)인 경찰청 수사국 권일용(47) 경위를 과학수사대상 과학수사 부문 수상자로 선정하고 경감으로 1계급 특진시켰다.
프로파일러는 수집된 단서로 용의자의 성격과 행동유형, 콤플렉스 등을 추론해 도주 경로나 은신처를 예상하는 등 수사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요원이다. 일반적인 수사기법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연쇄살인 사건 등에 투입된다.
1989년 경찰에 입문한 권 경감은 93년부터 과학수사팀 현장감식요원으로 경험을 쌓은 뒤 2002년 프로파일링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2004년 유영철, 2006년 정남규, 2009년 강호순, 2010년 김길태 등 연쇄 살인·강간 사건 해결에 기여했다. 검거 과정뿐 아니라 1대 1 심문을 통해 여죄 자백을 이끌어내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권 경감은 강호순에 대해 “유영철, 정남규와 달리 말수가 없고 감정 통제력이 강해 까다로웠다”고 회고했다.
과학수사대상 법의학 부문은 경북대 의대 법의학교실이, 법과학 부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과학부 화학분석과 미세증거물감정팀이 수상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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