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7개월 장애우 사물놀이팀 전국대회 금상
[쿠키 사회] 충북 음성군 맹동면 통동리 음성 꽃동네학교 사물놀이팀 ‘꽃 두드림’이 제4회 전국 장애학생 음악콩쿠르에서 사물놀이 부문 금상을 차지했다.
지난 3월 전공과 1학년 박광순(27)씨 등 9명으로 창단된 ‘꽃 두드림’은 창단 7개월여 만인 지난달 31일 대전 KAIST 대강당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 금상에 올라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으며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안겨줬다.
이들은 송용미 음악교사의 지도로 영남지방에서 추수를 끝낸 농부들이 한바탕 벌였던 영남 사물가락을 강렬한 음량과 비트를 섞어 역동감 있게 표현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점수를 받았다. 학교는 방과후학습 프로그램의 하나로 사물놀이팀을 창단했고, 9명의 팀원들은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1시간씩 연습했다.
‘꽃 두드림’은 지난달 27일 이 학교 초등부와 통합교육을 하고 있는 진천 옥동초등학교 어린이들과 통합학습 발표회를 갖고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내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전국 장애우 청소년 미술대전에서 고등부 3학년 김태호군이 2년 연속 대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이 학교 학생들이 금·은·동상을 휩쓸기도 했다.
신정인 교장은 “우리의 소리에 관심과 흥미를 갖고 있는 장애학생들이 대견하다”며 “사물놀이 합주를 통해 자신감과 사회성, 협동심을 기를 수 있어 정신적·신체적으로 불편한 장애우들의 교육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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